한 통에 5만 원…양구 수박 ‘없어서 못팔아’

입력 2016.07.22 (09:54) 수정 2016.07.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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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가락시장 등 전국 도매 경매에서 5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구 수박'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한 통에 최고 5만 원까지 호가하는 명품 수박인데요.

올해는 온도와 습도 등 기후 조건도 딱 맞아 수박 생산량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DMZ 인근의 농촌 마을.

초록 잎을 걷어내자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수박이 나옵니다.

단단하고 향이 좋기로 유명한 '양구 수박'입니다.

<인터뷰> 권만규(수박 재배 농민) : "우선 입안부터 상쾌하고 즐거움을 느껴야죠. 양구 수박하면 맛있구나.."

올해는 기온이 높고, 비 온 날이 적어 작황이 어느 때보다 좋습니다.

무게는 10kg 안팎인데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과육이 단단해 아삭아삭한 식감이 뛰어납니다.

양구 수박은 일교차가 큰 날씨 속에서 자라면서 일반 수박보다 저장기간이 2배 이상 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른 지역 수박보다 10% 이상 비싸게 거래돼 5년 연속 전국 도매상 경매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소비자 가격은 최고 5만 원에 이르는 귀한 몸.

철저한 선별로 품질을 유지하는 게, 높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명품을 만든 비결입니다.

<인터뷰> 권은경(양구군 농업기술센터) : "수박 공동 육묘장을 설치해서, 묘 생산에서부터 선별, 유통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양구 수박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 많은 7천 톤가량.

재배 농가 3백여 곳이 한해 120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작목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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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통에 5만 원…양구 수박 ‘없어서 못팔아’
    • 입력 2016-07-22 10:07:16
    • 수정2016-07-22 10: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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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가락시장 등 전국 도매 경매에서 5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구 수박'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한 통에 최고 5만 원까지 호가하는 명품 수박인데요.

올해는 온도와 습도 등 기후 조건도 딱 맞아 수박 생산량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DMZ 인근의 농촌 마을.

초록 잎을 걷어내자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수박이 나옵니다.

단단하고 향이 좋기로 유명한 '양구 수박'입니다.

<인터뷰> 권만규(수박 재배 농민) : "우선 입안부터 상쾌하고 즐거움을 느껴야죠. 양구 수박하면 맛있구나.."

올해는 기온이 높고, 비 온 날이 적어 작황이 어느 때보다 좋습니다.

무게는 10kg 안팎인데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과육이 단단해 아삭아삭한 식감이 뛰어납니다.

양구 수박은 일교차가 큰 날씨 속에서 자라면서 일반 수박보다 저장기간이 2배 이상 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른 지역 수박보다 10% 이상 비싸게 거래돼 5년 연속 전국 도매상 경매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소비자 가격은 최고 5만 원에 이르는 귀한 몸.

철저한 선별로 품질을 유지하는 게, 높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명품을 만든 비결입니다.

<인터뷰> 권은경(양구군 농업기술센터) : "수박 공동 육묘장을 설치해서, 묘 생산에서부터 선별, 유통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양구 수박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 많은 7천 톤가량.

재배 농가 3백여 곳이 한해 120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작목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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