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울린 난민 다큐 “한국은 제2의 고향”

입력 2016.08.31 (19:26) 수정 2016.08.3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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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향 땅을 밟을 수 없는 티베트 난민들을 위해 흙 20톤을 가져오는 과정이 다큐로 만들어져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티베트 난민 2세대 감독은 한국에서 영화를 배운 장학생으로, 우리나라를 자신의 두 번째 고향으로 소개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티베트와 네팔의 국경지역, 자루들이 줄에 매달려, 불어난 계곡물 위를 건넙니다.

2천킬로미터를 거쳐 티베트 난민촌으로 향하는 흙입니다.

난민 출신 예술가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다큐로 만들어졌습니다.

<녹취> 텐징 릭돌(설치예술가/티베트 난민) : “갑자기 아이디어가 강하게 떠오르더라고요. 아버지처럼 많은 난민들이 고향에 돌아갈 수 없다면, 티베트의 흙을 가져오는 건 어떨까. "

550여 개의 흙자루가 17개월간 50개의 검문소를 통과했고, 6천 명의 아이들과, 노인들은 난민촌에 도착한 흙을 밟으며 '작은 고향'을 만났습니다.

BBC, CNN을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 소개되고 있는 이 다큐의 감독은, 한국에서 영화를 배워간 청년으로, 최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텐진 체탄 초클리(영화감독/티베트 난민) :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학생으로 뽑혀서 영화를 배웠어요. 한국은 지금까지 제에겐 '제2의 고향'이예요."

티베트 난민이 만들었지만, 한국 국적의 예술영화로 인정된 첫 사례가 될 이 다큐는, 다음 달 국내 관객들을 만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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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울린 난민 다큐 “한국은 제2의 고향”
    • 입력 2016-08-31 19:29:45
    • 수정2016-08-31 19:37:54
    뉴스 7
<앵커 멘트>

고향 땅을 밟을 수 없는 티베트 난민들을 위해 흙 20톤을 가져오는 과정이 다큐로 만들어져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티베트 난민 2세대 감독은 한국에서 영화를 배운 장학생으로, 우리나라를 자신의 두 번째 고향으로 소개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티베트와 네팔의 국경지역, 자루들이 줄에 매달려, 불어난 계곡물 위를 건넙니다.

2천킬로미터를 거쳐 티베트 난민촌으로 향하는 흙입니다.

난민 출신 예술가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다큐로 만들어졌습니다.

<녹취> 텐징 릭돌(설치예술가/티베트 난민) : “갑자기 아이디어가 강하게 떠오르더라고요. 아버지처럼 많은 난민들이 고향에 돌아갈 수 없다면, 티베트의 흙을 가져오는 건 어떨까. "

550여 개의 흙자루가 17개월간 50개의 검문소를 통과했고, 6천 명의 아이들과, 노인들은 난민촌에 도착한 흙을 밟으며 '작은 고향'을 만났습니다.

BBC, CNN을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 소개되고 있는 이 다큐의 감독은, 한국에서 영화를 배워간 청년으로, 최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텐진 체탄 초클리(영화감독/티베트 난민) :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학생으로 뽑혀서 영화를 배웠어요. 한국은 지금까지 제에겐 '제2의 고향'이예요."

티베트 난민이 만들었지만, 한국 국적의 예술영화로 인정된 첫 사례가 될 이 다큐는, 다음 달 국내 관객들을 만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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