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왓장에 심리 치료까지…“함께해요 경주”

입력 2016.09.23 (06:32) 수정 2016.09.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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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경주에는 어려움을 함께 하려는 전국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옥을 복구하기 위한 기왓장 기증에서부터, 지진 후유증 심리치료까지.

도움의 손길이 경주로 모이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와공의 정성스런 손길에 무너진 담장이 차곡차곡 제 자리를 찾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 경주로 결집한 40여 명의 자원봉사 기와공 덕분에 훼손된 문화재들도 조금씩 제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우(강원 문화재돌봄 기와공) : "와서 보니 피해가 굉장히 심각하고 저희 나름대로 작은 보탬이라도 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녹취> "(사소한 것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하세요? 차가 빵빵 거린다거나 문이 흔들린다거나...) 깜짝 놀라지. (그렇죠?)"

피해 주민들의 손을 맞잡은 심리상담 자원봉사자들.

지압법과 미술 치료로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돕습니다.

<인터뷰> 천혜영(심리상담 자원봉사자) : "웃음치료나 건강박수기법을 통해 만족을 드릴 수 있다는게 (보람있고), 정말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실 때 (제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한옥 복구에 쓸 기왓장 기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과 단체 등에서 벌써 7만 7천여 장의 기와가 경주 한옥마을에 기증됐습니다.

KT & G에서 문화재 복구를 위해 5억 원을 내놓는 등 각지의 성금도 답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양식(경주시장) : "지진피해로 우리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전 국민의 온정이 경주로 모이면서 지진 피해복구도 한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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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왓장에 심리 치료까지…“함께해요 경주”
    • 입력 2016-09-23 06:34:51
    • 수정2016-09-23 07: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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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경주에는 어려움을 함께 하려는 전국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옥을 복구하기 위한 기왓장 기증에서부터, 지진 후유증 심리치료까지.

도움의 손길이 경주로 모이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와공의 정성스런 손길에 무너진 담장이 차곡차곡 제 자리를 찾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 경주로 결집한 40여 명의 자원봉사 기와공 덕분에 훼손된 문화재들도 조금씩 제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우(강원 문화재돌봄 기와공) : "와서 보니 피해가 굉장히 심각하고 저희 나름대로 작은 보탬이라도 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녹취> "(사소한 것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하세요? 차가 빵빵 거린다거나 문이 흔들린다거나...) 깜짝 놀라지. (그렇죠?)"

피해 주민들의 손을 맞잡은 심리상담 자원봉사자들.

지압법과 미술 치료로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돕습니다.

<인터뷰> 천혜영(심리상담 자원봉사자) : "웃음치료나 건강박수기법을 통해 만족을 드릴 수 있다는게 (보람있고), 정말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실 때 (제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한옥 복구에 쓸 기왓장 기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과 단체 등에서 벌써 7만 7천여 장의 기와가 경주 한옥마을에 기증됐습니다.

KT & G에서 문화재 복구를 위해 5억 원을 내놓는 등 각지의 성금도 답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양식(경주시장) : "지진피해로 우리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전 국민의 온정이 경주로 모이면서 지진 피해복구도 한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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