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첫 ‘특별재난지역’ 선포…피해 복구 속도

입력 2016.09.23 (07:01) 수정 2016.09.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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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시를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지진 피해로 특별재난 지역이 선포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신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정상화하는 데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진과 여진이 이어지면서 피해 복구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주택 4천여 채가 파손됐고, 문화재 피해만 첨성대 등 90건에 달합니다.

<인터뷰> 경주 시민 : "마당이 흔들흔들 하니까 어지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중간 집계 결과 피해액이 선포 기준인 75억 원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자연 재해로 24차례, 세월호 등 사회 재난으로 7차례 특별 재난지역이 선포됐지만, 지진 피해는 처음입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경주시는 피해 복구비의 최대 70%를 국고로 지원받게됩니다.

주택이 전부 부서진 경우는 900만 원, 반파된 경우는 450만 원을 지원받습니다.

특히 지진 피해의 특성을 감안해 벽체나 지붕 등 일부만 피해를 입은 경우라도 1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주민들의 심리 치료 등을 위해 의료진과 심리치료사 320여명을 투입합니다.

<녹취> 김희겸(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지진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점을 통해 지진방재 종합 대책 마련할 계획."

정부는 경주 이외의 피해 지역 주민들도 지원금을 받고, 2% 안팎의 저금리로 복구 자금을 빌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경주에 44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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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첫 ‘특별재난지역’ 선포…피해 복구 속도
    • 입력 2016-09-23 07:04:29
    • 수정2016-09-23 08: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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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시를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지진 피해로 특별재난 지역이 선포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신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정상화하는 데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진과 여진이 이어지면서 피해 복구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주택 4천여 채가 파손됐고, 문화재 피해만 첨성대 등 90건에 달합니다.

<인터뷰> 경주 시민 : "마당이 흔들흔들 하니까 어지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중간 집계 결과 피해액이 선포 기준인 75억 원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자연 재해로 24차례, 세월호 등 사회 재난으로 7차례 특별 재난지역이 선포됐지만, 지진 피해는 처음입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경주시는 피해 복구비의 최대 70%를 국고로 지원받게됩니다.

주택이 전부 부서진 경우는 900만 원, 반파된 경우는 450만 원을 지원받습니다.

특히 지진 피해의 특성을 감안해 벽체나 지붕 등 일부만 피해를 입은 경우라도 1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주민들의 심리 치료 등을 위해 의료진과 심리치료사 320여명을 투입합니다.

<녹취> 김희겸(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지진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점을 통해 지진방재 종합 대책 마련할 계획."

정부는 경주 이외의 피해 지역 주민들도 지원금을 받고, 2% 안팎의 저금리로 복구 자금을 빌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경주에 44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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