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홈쇼핑’ 러시아 첫 진출

<앵커 멘트>

우리나라 홈쇼핑 업체가 러시아 홈쇼핑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습니다.

한국형 홈쇼핑 사업이 러시아를 발판 삼아 장차 유럽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형 홈쇼핑 채널입니다.

진행자가 한국기업이 만든 주방용품을 설명합니다.

<녹취> 홈쇼핑 진행자 : "이건 한국제품인데요. 알루미늄 재질로 열전도율 좋고 가볍고 아주 훌륭합니다."

한국제품이 소개되는 동안 화면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걸립니다.

한국 홈쇼핑 업체와 러시아 최대 국영통신사가 지분을 투자해 만든 홈쇼핑 전문 채널입니다.

주된 상품은 주방, 화장품, 가전제품 등이며, 절반 이상이 한국 상품들입니다.

러시아에도 이미 유럽식 홈쇼핑이 도입돼 있지만, 한국 상품이 소개되는 경우는 극히 미미했습니다.

<녹취> 주운석(붐TV 최고운영책임자) : "1억5천만 인구를 갖고 있는 잠재력 큰 시장일 뿐만 아니라 CIS,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홈쇼핑 시청 가구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지역의 4백만 가구지만 앞으로 천만 가구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러시아를 발판 삼아 한국형 홈쇼핑은 이제 유럽 시장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