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하루 총파업…“은행창구 혼란 없었다”

입력 2016.09.23 (21:06) 수정 2016.09.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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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오늘(23일)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 점포에서 이렇다 할 영업 차질은 없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리포트>

오늘(23일) 하루 총파업에 나선 금융노조.

쉬운 해고로 이어지는 성과연봉제는 막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문호(금융노조 위원장) : "반드시 성과연봉제 저지하고, 승리의 함성을 지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노조 측은 7만 5천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큰 업무 차질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오관근(서울시 잠원동) : "파업이라고 하는데 평소하고 똑같았어요. 불편한 점이 전혀 없었습니다."

모바일 뱅킹이 보편화되면서, 고객 입장에선 굳이 파업을 예고한 은행 창구를 찾을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4대 시중은행에선 예상보다 훨씬 적은 조합원의 3%만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녹취> A 은행원(음성변조) : "영업점마다 한 2~3명씩밖에 안 빠져 가지고 큰 차이가 없네요."

다만 파업 참여율이 높은 은행에서는 일부 파행도 빚어졌습니다.

<녹취> B 은행원(음성변조) : "환전 안 되는데요. 업무 처리가 다 안 되는 건데 저희가 입금 출금만 해드리려고 (창구를) 열었거든요."

사측은 성과연봉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홍건기(은행연합회 상무) : "유례없는 저금리 지속 등으로 은행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성과연봉제 도입에 적극 호응하기 바랍니다."

노조는 추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지만 실제 대규모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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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노조 하루 총파업…“은행창구 혼란 없었다”
    • 입력 2016-09-23 21:07:27
    • 수정2016-09-23 22: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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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오늘(23일)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 점포에서 이렇다 할 영업 차질은 없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리포트>

오늘(23일) 하루 총파업에 나선 금융노조.

쉬운 해고로 이어지는 성과연봉제는 막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문호(금융노조 위원장) : "반드시 성과연봉제 저지하고, 승리의 함성을 지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노조 측은 7만 5천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큰 업무 차질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오관근(서울시 잠원동) : "파업이라고 하는데 평소하고 똑같았어요. 불편한 점이 전혀 없었습니다."

모바일 뱅킹이 보편화되면서, 고객 입장에선 굳이 파업을 예고한 은행 창구를 찾을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4대 시중은행에선 예상보다 훨씬 적은 조합원의 3%만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녹취> A 은행원(음성변조) : "영업점마다 한 2~3명씩밖에 안 빠져 가지고 큰 차이가 없네요."

다만 파업 참여율이 높은 은행에서는 일부 파행도 빚어졌습니다.

<녹취> B 은행원(음성변조) : "환전 안 되는데요. 업무 처리가 다 안 되는 건데 저희가 입금 출금만 해드리려고 (창구를) 열었거든요."

사측은 성과연봉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홍건기(은행연합회 상무) : "유례없는 저금리 지속 등으로 은행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성과연봉제 도입에 적극 호응하기 바랍니다."

노조는 추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지만 실제 대규모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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