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하우스] 아이들이 컸어요…가족맞춤 인테리어

입력 2016.10.14 (08:40) 수정 2016.10.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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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 후 내 집을 마련해 첫번째 꿈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아이가 자라면 집이 좁게 느껴지죠.

오늘의 꿀 하우습니다. 10년째 한집에서 살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크니 이것저것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바꿨습니다.

주방과 거실의 배치를 확 바꾸고 자기 방이 없던 아이들에게는 각자 방을 하나씩 선물했습니다.

버려졌던 공간을 알차게 활용해 가능했던 건데요,

가족맞춤형 인테리어, 그 집으로 가보겠습니다.

<리포트>

알콩달콩, 네 식구의 꿀 하우스, 서울시 성북구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두 아들이 든든해 보이는데요.

임병남, 장동식 씨 가족입니다.

시원하게 쭉 뻗은 주방이 인상적이죠.

방은 가벽을 세워 둘로 나눴습니다.

작지만 알차게 집을 바꿔봤는데요.

<인터뷰> 임병남(아내) : “아들 둘을 키우다 보니까 살림살이가 많아져서 정리가 안 됐습니다. 생활하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했습니다.”

실용적인 공간 설계 전문, 최원용 디자이너가 공사에 합류했습니다.

이곳에 이사 온 지 10년째, 아이들은 몰라보게 컸고 집은 더 좁게 느껴졌죠.

옷이 한가득인 컴퓨터 방, 가족 침실이 된 안방.

한 달간 지인의 집에 머물며 집 전체를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원용(인테리어 디자이너) : “아이들이 크면서 가족의 생활 방식이 변화되는 시점이 옵니다. 이때 공간의 기능과 구조에 변화를 줘야 보기에도 좋고 살기에도 편한 집이 됩니다.”

기존의 설계도입니다.

방 세 개에 욕실 하나, 전형적인 82제곱미터의 아파트죠.

주방부터 살펴봅니다.

조리대가 기역 자로 꽤 길어 보이는데요.

예전 주방은 좁고 위치도 애매했죠.

일단 거실 베란다를 확장한 후 주방과 위치를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원용(인테리어 디자이너) : “가스 배관은 옮기지 않고 전기 레인지로 바꿔 설치했습니다. 수도 배관과 하수도는 바닥 일부를 들어내서 반대편으로 수도를 연결했습니다.”

시공 전 주방 모습입니다.

식탁까지 살림살이가 쌓여있습니다.

상부장과 하부장을 달아 수납공간을 확보했는데요.

하부장엔 밥솥이 쏙 들어가게 칸을 따로 만들고 옆엔 싱크대 위에 죽 늘어서 있던 각종 양념 통을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상부장엔 덩치 큰 가전제품을 숨겼는데요.

바로 에어컨입니다.

아이디어가 정말 기발하죠.

에어컨이 들어가도록 수납장을 맞춤 제작했습니다.

여름철 외엔 문을 닫으면 보이지 않으니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넓고 깔끔해진 주방 덕에 가족들이 오순도순, 함께 있을 수 있는 식탁이 생겨서 좋습니다.

주방 옆은 거실인데요.

티브이와 소파가 아닌 긴 컴퓨터 책상을 놨습니다.

단출하죠.

예전 거실은 살림살이가 가득해 제대로 쉴 수도, 가족이 모일 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장동식(남편) : “항상 방에만 있다 보니까 가족이 헤어져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도록 가족 오락실을 거실에 만들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게임을 하니까 공감대도 생기고 컴퓨터 하는 시간을 제한하기도 쉬워졌습니다.

벽엔 책상 길이에 맞춰 선반을 달았습니다.

여기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형 장난감을 진열했는데요.

선반 밑엔 간접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투박함은 없애고 빛이 은은하게 퍼지니까 아늑한 거실이 됐습니다.

거실 모서리가 눈에 띄죠.

원목으로 꾸몄습니다.

짙은 갈색이라 무게감이 느껴지는데요.

집의 중심을 딱 잡아줍니다.

벽인 줄 알았는데 여니까 수납장입니다.

칸을 다양하게 만들어 청소기도 정리했습니다.

다른 쪽도 수납장입니다.

여기엔 아내의 화장품을 넣어뒀는데요.

키에 맞춰 거울도 달았습니다.

<인터뷰> 임병남(아내) : “저는 화장대를 따로 쓰지 않아서 머리 손질할 땐 주로 이곳을 사용하고 있어요.”

<녹취> “여기가 저희 방이에요.”

마주 보고 있는 두 개의 방은 각각 컴퓨터방과 공부방이었습니다.

함께 쓰던 공간을 환희와 석희의 각자 방으로 만들었는데요.

파란색 벽지로 꾸민 환희 방, 맞춤 가구로 좁은 공간을 알차게 썼습니다.

자리를 차지하는 옷장 대신 벽에 수납장을 달았습니다.

옷, 모자 등을 정리했는데요.

천장에 딱 붙이지 않아 답답하지 않습니다.

침대 아래도 서랍을 짜 넣었는데요.

여기엔 학용품, 자주 입는 옷이 있습니다.

끝에 남는 공간은 책장입니다.

자기 전에 책을 바로 꺼내 볼 수 있어서 좋겠죠.

<인터뷰> 장환희(아들) : “제 방이 생겨서 좋고 제가 원하는 색으로 바꿔서 더 좋아요.”

최근엔 실용적인 가구 역할을 하는 침대가 많은데요.

어린이 가구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수연(가구 전문점 직원) : “아이들은 사다리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데 흥미를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이층 침대가 인기가 많습니다. 하부 공간에 수납장을 짜 넣을 수도 있고 침대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에 효과적입니다.”

어린이 침대다 보니 디자인 다양합니다.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아이들 상상력을 키우는 데도 효과적이죠.

바퀴가 달린 자동차 모양도 있고, 오두막 침실은 안정감을 줍니다.

2층 침대는 1층과 2층, 위아래가 침대로 이뤄진 게 대부분.

그러나 요즘은 수납장과 침대가 하나로 된 일체형이 인깁니다.

하부엔 서랍과 책상까지 짜 넣었습니다.

계단은 깊숙이 만들었습니다.

안쪽을 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책을 꽂아 책장으로 쓰면 좋습니다.

위층은 침대입니다.

다른 가구 없어도 침대 하나로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안방입니다.

원형의 조명을 달아 은은한 빛으로 아늑한 침실을 만들었는데요.

평범해 보이는 침대에 수납공간이 숨겨져 있습니다.

수납공간은 바로

<녹취> “매트리스 밑에 있습니다.”

침대 틀에 뚜껑처럼, 문을 달아 수납장을 들었는데요.

자주 꺼내지 않는 철 지난 불을 넣어 둡니다.

부피가 큰 침대가 수납장도 되니까, 활용도 만점입니다.

침대 옆엔 옷 방이 있습니다.

원래 안방은 가족 침실이었는데, 이부자리에 옷장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죠.

중간에 가벽을 세워 침실과 옷 방으로 나눴습니다.

부부만의 공간도 생기고 가족 옷은 모두 여기에 보관합니다.

좁은 옷 방에 남편의 초미니 서재도 만들었는데요.

공간을 참 똑똑하게 활용했습니다.

리모델링은 가족이 이곳으로 이사 온 후, 10년 만에 생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인터뷰> 장동식(남편) :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 게 정말 좋은 점인 것 같아요.”

리모델링, 유행을 따라갈 필요 없습니다.

살기 편한 집, 가족의 생활 방식을 알면 해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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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하우스] 아이들이 컸어요…가족맞춤 인테리어
    • 입력 2016-10-14 08:42:31
    • 수정2016-10-14 09:18:3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결혼 후 내 집을 마련해 첫번째 꿈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아이가 자라면 집이 좁게 느껴지죠.

오늘의 꿀 하우습니다. 10년째 한집에서 살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크니 이것저것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바꿨습니다.

주방과 거실의 배치를 확 바꾸고 자기 방이 없던 아이들에게는 각자 방을 하나씩 선물했습니다.

버려졌던 공간을 알차게 활용해 가능했던 건데요,

가족맞춤형 인테리어, 그 집으로 가보겠습니다.

<리포트>

알콩달콩, 네 식구의 꿀 하우스, 서울시 성북구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두 아들이 든든해 보이는데요.

임병남, 장동식 씨 가족입니다.

시원하게 쭉 뻗은 주방이 인상적이죠.

방은 가벽을 세워 둘로 나눴습니다.

작지만 알차게 집을 바꿔봤는데요.

<인터뷰> 임병남(아내) : “아들 둘을 키우다 보니까 살림살이가 많아져서 정리가 안 됐습니다. 생활하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했습니다.”

실용적인 공간 설계 전문, 최원용 디자이너가 공사에 합류했습니다.

이곳에 이사 온 지 10년째, 아이들은 몰라보게 컸고 집은 더 좁게 느껴졌죠.

옷이 한가득인 컴퓨터 방, 가족 침실이 된 안방.

한 달간 지인의 집에 머물며 집 전체를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원용(인테리어 디자이너) : “아이들이 크면서 가족의 생활 방식이 변화되는 시점이 옵니다. 이때 공간의 기능과 구조에 변화를 줘야 보기에도 좋고 살기에도 편한 집이 됩니다.”

기존의 설계도입니다.

방 세 개에 욕실 하나, 전형적인 82제곱미터의 아파트죠.

주방부터 살펴봅니다.

조리대가 기역 자로 꽤 길어 보이는데요.

예전 주방은 좁고 위치도 애매했죠.

일단 거실 베란다를 확장한 후 주방과 위치를 바꿨습니다.

<인터뷰> 최원용(인테리어 디자이너) : “가스 배관은 옮기지 않고 전기 레인지로 바꿔 설치했습니다. 수도 배관과 하수도는 바닥 일부를 들어내서 반대편으로 수도를 연결했습니다.”

시공 전 주방 모습입니다.

식탁까지 살림살이가 쌓여있습니다.

상부장과 하부장을 달아 수납공간을 확보했는데요.

하부장엔 밥솥이 쏙 들어가게 칸을 따로 만들고 옆엔 싱크대 위에 죽 늘어서 있던 각종 양념 통을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상부장엔 덩치 큰 가전제품을 숨겼는데요.

바로 에어컨입니다.

아이디어가 정말 기발하죠.

에어컨이 들어가도록 수납장을 맞춤 제작했습니다.

여름철 외엔 문을 닫으면 보이지 않으니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넓고 깔끔해진 주방 덕에 가족들이 오순도순, 함께 있을 수 있는 식탁이 생겨서 좋습니다.

주방 옆은 거실인데요.

티브이와 소파가 아닌 긴 컴퓨터 책상을 놨습니다.

단출하죠.

예전 거실은 살림살이가 가득해 제대로 쉴 수도, 가족이 모일 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장동식(남편) : “항상 방에만 있다 보니까 가족이 헤어져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도록 가족 오락실을 거실에 만들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게임을 하니까 공감대도 생기고 컴퓨터 하는 시간을 제한하기도 쉬워졌습니다.

벽엔 책상 길이에 맞춰 선반을 달았습니다.

여기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형 장난감을 진열했는데요.

선반 밑엔 간접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투박함은 없애고 빛이 은은하게 퍼지니까 아늑한 거실이 됐습니다.

거실 모서리가 눈에 띄죠.

원목으로 꾸몄습니다.

짙은 갈색이라 무게감이 느껴지는데요.

집의 중심을 딱 잡아줍니다.

벽인 줄 알았는데 여니까 수납장입니다.

칸을 다양하게 만들어 청소기도 정리했습니다.

다른 쪽도 수납장입니다.

여기엔 아내의 화장품을 넣어뒀는데요.

키에 맞춰 거울도 달았습니다.

<인터뷰> 임병남(아내) : “저는 화장대를 따로 쓰지 않아서 머리 손질할 땐 주로 이곳을 사용하고 있어요.”

<녹취> “여기가 저희 방이에요.”

마주 보고 있는 두 개의 방은 각각 컴퓨터방과 공부방이었습니다.

함께 쓰던 공간을 환희와 석희의 각자 방으로 만들었는데요.

파란색 벽지로 꾸민 환희 방, 맞춤 가구로 좁은 공간을 알차게 썼습니다.

자리를 차지하는 옷장 대신 벽에 수납장을 달았습니다.

옷, 모자 등을 정리했는데요.

천장에 딱 붙이지 않아 답답하지 않습니다.

침대 아래도 서랍을 짜 넣었는데요.

여기엔 학용품, 자주 입는 옷이 있습니다.

끝에 남는 공간은 책장입니다.

자기 전에 책을 바로 꺼내 볼 수 있어서 좋겠죠.

<인터뷰> 장환희(아들) : “제 방이 생겨서 좋고 제가 원하는 색으로 바꿔서 더 좋아요.”

최근엔 실용적인 가구 역할을 하는 침대가 많은데요.

어린이 가구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수연(가구 전문점 직원) : “아이들은 사다리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데 흥미를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이층 침대가 인기가 많습니다. 하부 공간에 수납장을 짜 넣을 수도 있고 침대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에 효과적입니다.”

어린이 침대다 보니 디자인 다양합니다.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아이들 상상력을 키우는 데도 효과적이죠.

바퀴가 달린 자동차 모양도 있고, 오두막 침실은 안정감을 줍니다.

2층 침대는 1층과 2층, 위아래가 침대로 이뤄진 게 대부분.

그러나 요즘은 수납장과 침대가 하나로 된 일체형이 인깁니다.

하부엔 서랍과 책상까지 짜 넣었습니다.

계단은 깊숙이 만들었습니다.

안쪽을 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책을 꽂아 책장으로 쓰면 좋습니다.

위층은 침대입니다.

다른 가구 없어도 침대 하나로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안방입니다.

원형의 조명을 달아 은은한 빛으로 아늑한 침실을 만들었는데요.

평범해 보이는 침대에 수납공간이 숨겨져 있습니다.

수납공간은 바로

<녹취> “매트리스 밑에 있습니다.”

침대 틀에 뚜껑처럼, 문을 달아 수납장을 들었는데요.

자주 꺼내지 않는 철 지난 불을 넣어 둡니다.

부피가 큰 침대가 수납장도 되니까, 활용도 만점입니다.

침대 옆엔 옷 방이 있습니다.

원래 안방은 가족 침실이었는데, 이부자리에 옷장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죠.

중간에 가벽을 세워 침실과 옷 방으로 나눴습니다.

부부만의 공간도 생기고 가족 옷은 모두 여기에 보관합니다.

좁은 옷 방에 남편의 초미니 서재도 만들었는데요.

공간을 참 똑똑하게 활용했습니다.

리모델링은 가족이 이곳으로 이사 온 후, 10년 만에 생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인터뷰> 장동식(남편) :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 게 정말 좋은 점인 것 같아요.”

리모델링, 유행을 따라갈 필요 없습니다.

살기 편한 집, 가족의 생활 방식을 알면 해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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