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면 영화 한편 ‘뚝딱’…차세대 초고속 NFC 개발

입력 2016.10.19 (07:41) 수정 2016.10.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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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사용되는 '교통카드'에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숨겨져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영화 한 편을 3초면 전송받을 수 있는, 지금보다 수천 배 빠른 신개념 근접통신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cm 이내의 근접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근거리무선통신, NFC.

하지만 전송 속도의 한계로 텍스트 정보만 겨우 주고받을 수 있어 교통카드 등 극히 제한적으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NFC, 징(ZING)이 개발됐습니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3.5 기가 bps로 기존보다 8천 배나 빠릅니다.

1기가짜리 영화를 전송하는데, 3초면 충분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무선전력전송기술을 이용해 USB 같은 전원이 없는 무선저장장치에도 대용량의 콘텐츠를 순식간에 전송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낮은 주파수에 좁은 대역폭을 이용한 기존 기술 대신 광대역 근접 송수신 기술을 새로 개발해 초고속 통신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이문식(ETRI 이동loT모뎀연구실장) : "저희가 개발한 징기술은 60GHz의 초고주파에 광대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특히 60GHz는 무료로 쓸 수 있는 비면허 대역인데, 소모전력이 스마트폰의 1/10 수준인 100mW에 불과하고 기술을 단순화시켜 사업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이 기술은 내년 초 국제표준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전자통신연구원은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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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초면 영화 한편 ‘뚝딱’…차세대 초고속 NFC 개발
    • 입력 2016-10-19 07:46:19
    • 수정2016-10-19 08: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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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용되는 '교통카드'에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숨겨져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영화 한 편을 3초면 전송받을 수 있는, 지금보다 수천 배 빠른 신개념 근접통신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cm 이내의 근접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근거리무선통신, NFC.

하지만 전송 속도의 한계로 텍스트 정보만 겨우 주고받을 수 있어 교통카드 등 극히 제한적으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NFC, 징(ZING)이 개발됐습니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3.5 기가 bps로 기존보다 8천 배나 빠릅니다.

1기가짜리 영화를 전송하는데, 3초면 충분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무선전력전송기술을 이용해 USB 같은 전원이 없는 무선저장장치에도 대용량의 콘텐츠를 순식간에 전송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낮은 주파수에 좁은 대역폭을 이용한 기존 기술 대신 광대역 근접 송수신 기술을 새로 개발해 초고속 통신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이문식(ETRI 이동loT모뎀연구실장) : "저희가 개발한 징기술은 60GHz의 초고주파에 광대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특히 60GHz는 무료로 쓸 수 있는 비면허 대역인데, 소모전력이 스마트폰의 1/10 수준인 100mW에 불과하고 기술을 단순화시켜 사업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이 기술은 내년 초 국제표준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전자통신연구원은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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