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구미 공단서 폭발, 5명 사상…한때 정전·주민 대피

입력 2016.10.19 (16:00) 수정 2016.10.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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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북 칠곡군의 화학섬유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한 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의 여파로 일대가 한때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질문>
오늘 사고가 난 공장에 나가있는 거죠?

<답변>
네, 저는 폭발사고가 일어난 경북 칠곡군 석적읍의 스타케미칼 공장 정문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정문은 폐쇄돼 있어 접근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이곳에서 수백미터 안에 있는 공장에서 최초 폭발이 발생했는데, 폭발 당시에는 이 일대에 지축을 울리는 것과 같은 충격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9시 15분 쯤이었는데요.

사고 당시 공장 굴뚝에서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불꽃과 연기가 치솟아 올랐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굴뚝을 철거하기 위해 작업중이던 인부 5명 가운데 47살 박모씨가 숨지고, 작업반장 52살 최모 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박 씨는 폭발과 동시에 2백미터 가량을 날아가 굴뚝 옆 다리위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합성연료 탱크 철거를 위해 산소절단기로 절단작업을 하다 불꽃이 일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탱크는 수년 간 사용하지 않아 분진이 가득 쌓여있었고 뚜껑의 볼트와 너트가 녹이 슬어 산소용접기로 떼내려 하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문>
오늘 폭발사고로 주민들이 한 때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면서요?

<답변>
네, 사고 당시 폭발음이 공장 수백미터 밖까지 들렸고 강한 진동이 일면서 '지진이 아니냐는' 신고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사고당시 공장 뚜껑이 날아가 고압전선에 부딪치면서 상가 등 일대가 정전됐다가 40분 만에 복구됐습니다.

공장에 인접한 주택에선 유리창이 부서지고 파편이 날아왔다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또, 인근 도로에는 폭발 잔해물이 떨어져 광안교 등 일부 도로 교통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스타케미칼 공장은 구미 국가산업단지 3단지에 있는 화학섬유공장입니다.

구미공단에 있는 옛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생산하다 지난 2013년 폐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칠곡군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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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분석] 구미 공단서 폭발, 5명 사상…한때 정전·주민 대피
    • 입력 2016-10-19 16:02:37
    • 수정2016-10-19 17:07:29
    사사건건
<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북 칠곡군의 화학섬유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한 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의 여파로 일대가 한때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질문>
오늘 사고가 난 공장에 나가있는 거죠?

<답변>
네, 저는 폭발사고가 일어난 경북 칠곡군 석적읍의 스타케미칼 공장 정문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정문은 폐쇄돼 있어 접근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이곳에서 수백미터 안에 있는 공장에서 최초 폭발이 발생했는데, 폭발 당시에는 이 일대에 지축을 울리는 것과 같은 충격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9시 15분 쯤이었는데요.

사고 당시 공장 굴뚝에서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불꽃과 연기가 치솟아 올랐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굴뚝을 철거하기 위해 작업중이던 인부 5명 가운데 47살 박모씨가 숨지고, 작업반장 52살 최모 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박 씨는 폭발과 동시에 2백미터 가량을 날아가 굴뚝 옆 다리위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합성연료 탱크 철거를 위해 산소절단기로 절단작업을 하다 불꽃이 일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탱크는 수년 간 사용하지 않아 분진이 가득 쌓여있었고 뚜껑의 볼트와 너트가 녹이 슬어 산소용접기로 떼내려 하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문>
오늘 폭발사고로 주민들이 한 때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면서요?

<답변>
네, 사고 당시 폭발음이 공장 수백미터 밖까지 들렸고 강한 진동이 일면서 '지진이 아니냐는' 신고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사고당시 공장 뚜껑이 날아가 고압전선에 부딪치면서 상가 등 일대가 정전됐다가 40분 만에 복구됐습니다.

공장에 인접한 주택에선 유리창이 부서지고 파편이 날아왔다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또, 인근 도로에는 폭발 잔해물이 떨어져 광안교 등 일부 도로 교통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스타케미칼 공장은 구미 국가산업단지 3단지에 있는 화학섬유공장입니다.

구미공단에 있는 옛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생산하다 지난 2013년 폐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칠곡군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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