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전격 사퇴

입력 2016.10.19 (18:00) 수정 2016.10.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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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 정부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에 대한 특혜 입학 등이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해당 대학의 총장이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총장 사퇴를 촉구해온 교수협의회는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 총장은 오늘 최근의 여러 의혹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기된 최순실 씨의 딸 정 씨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 한 번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5년 최순실 씨의 딸 정 씨가 이전엔 없었던 승마특기자로 유일하게 이화여대에 입학했다는 점과 학칙 개정으로 경기나 훈련에 참가한 증빙서류를 내, 평균 0점대의 정 씨 학점이 2점대로 올라간 점 등 각종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개교 130년 만에 열린 교수협의회가 총장 사퇴 촉구 시위를 강행하자 최 총장은 전격적으로 사퇴 결정을 내렸습니다.

교수협의회 측 교수 150여 명은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학교 본관 앞에 모여, 총장선출제도 민주화와 특혜입학 비리해명 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84일째 본관 점거 중인 학생들도 최 총장의 사임이 공식적으로 처리되기 전까지 농성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학교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과 법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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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전격 사퇴
    • 입력 2016-10-19 18:02:26
    • 수정2016-10-19 18:24:19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현 정부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에 대한 특혜 입학 등이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해당 대학의 총장이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총장 사퇴를 촉구해온 교수협의회는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 총장은 오늘 최근의 여러 의혹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기된 최순실 씨의 딸 정 씨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 한 번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5년 최순실 씨의 딸 정 씨가 이전엔 없었던 승마특기자로 유일하게 이화여대에 입학했다는 점과 학칙 개정으로 경기나 훈련에 참가한 증빙서류를 내, 평균 0점대의 정 씨 학점이 2점대로 올라간 점 등 각종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개교 130년 만에 열린 교수협의회가 총장 사퇴 촉구 시위를 강행하자 최 총장은 전격적으로 사퇴 결정을 내렸습니다.

교수협의회 측 교수 150여 명은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학교 본관 앞에 모여, 총장선출제도 민주화와 특혜입학 비리해명 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84일째 본관 점거 중인 학생들도 최 총장의 사임이 공식적으로 처리되기 전까지 농성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학교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과 법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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