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퇴…특혜 의혹은 부인

입력 2016.10.19 (19:00) 수정 2016.10.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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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 정부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에 대한 특혜 입학 등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해당 대학의 총장이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총장 사퇴를 촉구해온 교수협의회는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 총장은 오늘 최근의 여러 의혹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씨의 딸 정 씨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 한 번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5년 최순실 씨의 딸 정 씨가 이전엔 없었던 승마특기자로 유일하게 이화여대에 입학했다는 점과, 학칙 개정으로, 경기나 훈련에 참가한 증빙서류를 내, 평균 0점대의 정 씨 학점이 2점대로 올라간 점 등 각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의 해명에도 개교 130년 만에 열린 교수협의회 측 교수 150여 명의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에 최 총장은 사퇴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녹취> 김혜숙(이화여자대학교 교수협의회장) : "학생들에게 승리의 뜻을 전하게 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84일째 본관 점거 중인 학생들도 최 총장의 사임이 공식적으로 처리되기 전까지 농성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학교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과 법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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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퇴…특혜 의혹은 부인
    • 입력 2016-10-19 19:02:11
    • 수정2016-10-19 19: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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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 정부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에 대한 특혜 입학 등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해당 대학의 총장이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총장 사퇴를 촉구해온 교수협의회는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 총장은 오늘 최근의 여러 의혹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씨의 딸 정 씨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 한 번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5년 최순실 씨의 딸 정 씨가 이전엔 없었던 승마특기자로 유일하게 이화여대에 입학했다는 점과, 학칙 개정으로, 경기나 훈련에 참가한 증빙서류를 내, 평균 0점대의 정 씨 학점이 2점대로 올라간 점 등 각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의 해명에도 개교 130년 만에 열린 교수협의회 측 교수 150여 명의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에 최 총장은 사퇴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녹취> 김혜숙(이화여자대학교 교수협의회장) : "학생들에게 승리의 뜻을 전하게 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84일째 본관 점거 중인 학생들도 최 총장의 사임이 공식적으로 처리되기 전까지 농성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학교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과 법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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