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중국산 ‘차통’에 숨겨 필로폰 밀수

입력 2016.10.19 (19:11) 수정 2016.10.19 (1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필로폰 수십억 원어치를 밀수한 아버지와 아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중국산 차 통에 필로폰을 담아 국제소포를 이용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려 했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국제 소포로 보낸 중국산 차입니다.

통을 열어보니 차는 없고, 하얀 분말의 필로폰이 들어있습니다.

지난 9월 중국 칭다오에 있는 아버지 김 씨는 필로폰을 차통에 나눠 숨겨 국제 소포로 국내에 있는 아들 33살 김 모 씨에게 보냈습니다.

소포 3개 중 2개는 세관 X레이 검사로 적발됐지만 나머지 1개는 통과돼 배달됐습니다.

김 씨 부자는 이 필로폰과 중국산 차의 밀도가 비슷한 점을 이용해 세관의 X레이 검사를 통과하려 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필로폰은 1kg가량. 3만 3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34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아들은 필로폰 소지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에, 아버지는 역시 필로폰 밀수 혐의로 지명수배 중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박철우(울산지방검찰청 특수부장) : "지능화돼가는 밀수 범행에 대응하기 위해 세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국내 유통망을 적발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들 김 씨를 구속기소 하고 중국에 도망가 있는 김 씨의 아버지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자가 중국산 ‘차통’에 숨겨 필로폰 밀수
    • 입력 2016-10-19 19:12:58
    • 수정2016-10-19 19:53:24
    뉴스 7
<앵커 멘트>

필로폰 수십억 원어치를 밀수한 아버지와 아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중국산 차 통에 필로폰을 담아 국제소포를 이용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려 했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국제 소포로 보낸 중국산 차입니다.

통을 열어보니 차는 없고, 하얀 분말의 필로폰이 들어있습니다.

지난 9월 중국 칭다오에 있는 아버지 김 씨는 필로폰을 차통에 나눠 숨겨 국제 소포로 국내에 있는 아들 33살 김 모 씨에게 보냈습니다.

소포 3개 중 2개는 세관 X레이 검사로 적발됐지만 나머지 1개는 통과돼 배달됐습니다.

김 씨 부자는 이 필로폰과 중국산 차의 밀도가 비슷한 점을 이용해 세관의 X레이 검사를 통과하려 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필로폰은 1kg가량. 3만 3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34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아들은 필로폰 소지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에, 아버지는 역시 필로폰 밀수 혐의로 지명수배 중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박철우(울산지방검찰청 특수부장) : "지능화돼가는 밀수 범행에 대응하기 위해 세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국내 유통망을 적발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들 김 씨를 구속기소 하고 중국에 도망가 있는 김 씨의 아버지도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