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사망 중학생…“학교 옮겨도 또 폭행 당해”

입력 2016.10.19 (19:13) 수정 2016.10.19 (1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학교 폭력에 시달려 온 중학교 3학년 생이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학교를 옮겨서도 또 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는 데 경찰은 정확한 투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인천의 한 14층 아파트에서 중학교 3학년 A군이 투신해 숨졌습니다.

A군은 이전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해 지난 5월 말 현재 학교로 전학한 상태였습니다.

전학하기 전 A군은 학교폭력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뒤 병원에서 열흘간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군이 학교 폭력을 당했던 사실이 현재 학교에 알려지면서 일부 동급생들에게 폭력과 욕설, 협박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동급생은 A군이 SNS에 올린 여자친구 사진에 모욕성 댓글을 달면서 A군을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학교폭력 담당 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2주 동안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다시 학교에 나가기 시작한 A군은 등교 2주 만인 지난 17일 집 근처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A군의 스마트폰에서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과 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학교 폭력 외에 다른 투신 원인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투신 사망 중학생…“학교 옮겨도 또 폭행 당해”
    • 입력 2016-10-19 19:14:06
    • 수정2016-10-19 19:40:44
    뉴스 7
<앵커 멘트>

학교 폭력에 시달려 온 중학교 3학년 생이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학교를 옮겨서도 또 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는 데 경찰은 정확한 투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인천의 한 14층 아파트에서 중학교 3학년 A군이 투신해 숨졌습니다.

A군은 이전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해 지난 5월 말 현재 학교로 전학한 상태였습니다.

전학하기 전 A군은 학교폭력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뒤 병원에서 열흘간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군이 학교 폭력을 당했던 사실이 현재 학교에 알려지면서 일부 동급생들에게 폭력과 욕설, 협박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동급생은 A군이 SNS에 올린 여자친구 사진에 모욕성 댓글을 달면서 A군을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학교폭력 담당 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2주 동안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다시 학교에 나가기 시작한 A군은 등교 2주 만인 지난 17일 집 근처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A군의 스마트폰에서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과 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학교 폭력 외에 다른 투신 원인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