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총격…경찰 사망·시민 2명 부상

입력 2016.10.20 (06:01) 수정 2016.10.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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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저녁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출동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지나가던 시민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복역하고 전자 발찌를 찬 40대 남성이 직접 만든 총을 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오패산 터널 앞에서 총성이 울린 건 어제 오후 6시 반 쯤.

도로 위에 누군가 쓰러져 있나 싶더니 구급차가 도착해 황급히 피해자를 싣고 현장을 떠납니다.

현장은 경찰과 구급대원, 놀란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인터뷰> 지종술(목격자) : "먼저 '빵'하고 총소리가 한번 났어요. 무슨 소린가 하고 밖에 나가보니까 건너편에서 한 사람이 사람을 쫓아왔어요."

47살 성 모 씨가 지인인 부동산업자 67살 이 모 씨에게 미리 준비한 사제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 씨에게 총을 쏘는 과정에서 길을 가던 70대 행인이 총에 맞아 다쳤습니다.

총격을 피해 달아난 이 씨를 성 씨는 뒤쫒아가 둔기로 가격했습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풀숲에 숨어있던 성 씨는 경찰에게도 총을 쐈습니다.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 경위가 어깨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성 씨는 성범죄 혐의로 전자발찌를 찬 전과자로 이 씨를 폭행하고 달아나면서 전자발찌를 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종호 (목격자) : "도주하면서 가는 도중에 총기를 장전을 다시하고 전자발찌를 끼고 있는 걸 칼로 잘라가지고 버리고 가는 걸..."

성 씨는 총을 쏘며 추격에 나선 경찰과 인근 시민 3명이 합세한 끝에 범행 20여 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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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0 06:06:40
    • 수정2016-10-20 0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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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출동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지나가던 시민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복역하고 전자 발찌를 찬 40대 남성이 직접 만든 총을 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오패산 터널 앞에서 총성이 울린 건 어제 오후 6시 반 쯤.

도로 위에 누군가 쓰러져 있나 싶더니 구급차가 도착해 황급히 피해자를 싣고 현장을 떠납니다.

현장은 경찰과 구급대원, 놀란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인터뷰> 지종술(목격자) : "먼저 '빵'하고 총소리가 한번 났어요. 무슨 소린가 하고 밖에 나가보니까 건너편에서 한 사람이 사람을 쫓아왔어요."

47살 성 모 씨가 지인인 부동산업자 67살 이 모 씨에게 미리 준비한 사제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 씨에게 총을 쏘는 과정에서 길을 가던 70대 행인이 총에 맞아 다쳤습니다.

총격을 피해 달아난 이 씨를 성 씨는 뒤쫒아가 둔기로 가격했습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풀숲에 숨어있던 성 씨는 경찰에게도 총을 쐈습니다.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 경위가 어깨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성 씨는 성범죄 혐의로 전자발찌를 찬 전과자로 이 씨를 폭행하고 달아나면서 전자발찌를 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종호 (목격자) : "도주하면서 가는 도중에 총기를 장전을 다시하고 전자발찌를 끼고 있는 걸 칼로 잘라가지고 버리고 가는 걸..."

성 씨는 총을 쏘며 추격에 나선 경찰과 인근 시민 3명이 합세한 끝에 범행 20여 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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