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속·침착 대응…3분 만에 대피 방송

입력 2016.11.22 (21:29) 수정 2016.11.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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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년 전 대지진과 뒤이은 지진해일의 참사를 겪었던 일본은 이번에는 지진 해일 우려에 긴급하게 하지만 침착하게 움직였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일본 정부가 재난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 이승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1분도 채 안돼 NHK에서는 긴급 지진 속보가 자동으로 발령됩니다.

<녹취> "긴급지진속보입니다."

그리고 즉시 현장 폐쇄회로 카메라로 화면이 전환됩니다.

후쿠시마 원전 모습도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어 3분 만에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자 진행자는 즉시 대피 권고 방송을 시작합니다.

<녹취>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즉시 피해 주십시오. 여러분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려주십시오. 생명을 지켜기 위해..."

방송과는 별도로 지자체와 소방청은 현장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대피를 독려했습니다.

5년 전 악몽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주민들은 어두운 새벽에 신속하면서도 침착하게 피난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지진발생 3분 만에 위기관리 센터에 연락실이 설치됐고, 46분 만에 대책실로 승격됐습니다.

아르헨티나를 방문중인 아베 총리는 내각에 총력 대응을 지시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오늘(22일)/아르헨티나) : "재해 응급 대책에 전력을 다해 임해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자위대 또한 곧바로 출동해, 원전 안전 상황을 체크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5년여 만에 다시 찾아온 지진해일 공포, 하지만 일본은 침착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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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신속·침착 대응…3분 만에 대피 방송
    • 입력 2016-11-22 21:30:12
    • 수정2016-11-23 10: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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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년 전 대지진과 뒤이은 지진해일의 참사를 겪었던 일본은 이번에는 지진 해일 우려에 긴급하게 하지만 침착하게 움직였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일본 정부가 재난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 이승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1분도 채 안돼 NHK에서는 긴급 지진 속보가 자동으로 발령됩니다. <녹취> "긴급지진속보입니다." 그리고 즉시 현장 폐쇄회로 카메라로 화면이 전환됩니다. 후쿠시마 원전 모습도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어 3분 만에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자 진행자는 즉시 대피 권고 방송을 시작합니다. <녹취>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즉시 피해 주십시오. 여러분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려주십시오. 생명을 지켜기 위해..." 방송과는 별도로 지자체와 소방청은 현장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대피를 독려했습니다. 5년 전 악몽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주민들은 어두운 새벽에 신속하면서도 침착하게 피난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지진발생 3분 만에 위기관리 센터에 연락실이 설치됐고, 46분 만에 대책실로 승격됐습니다. 아르헨티나를 방문중인 아베 총리는 내각에 총력 대응을 지시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오늘(22일)/아르헨티나) : "재해 응급 대책에 전력을 다해 임해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자위대 또한 곧바로 출동해, 원전 안전 상황을 체크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5년여 만에 다시 찾아온 지진해일 공포, 하지만 일본은 침착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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