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새는 열도 잡고 보자…따뜻한 겨울나기

입력 2016.12.01 (08:40) 수정 2016.12.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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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겨울이면 따뜻한 아랫목이 간절해지죠.

하지만 난방비 두려워 보일러 맘껏 못 돌린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여름엔 전기료, 겨울엔 난방비 언제쯤 이런 걱정 안 하고 편하게 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겨울, 난방비 줄이며 따뜻하게 보낼 방법 살펴봅니다.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아이들 있는 집이라면 난방비 두려워도 난방 포기할 순 없죠.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만 들려도 가슴 철렁하는 분들 많으신데, 조금이라도 더 절약해보죠.

보일러를 자주 껐다 켜면 오히려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고요, 외출모드를 적당히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보일러 돌려도 여전히 춥다면 보일러 배관청소를 해 주는 것도 좋고요,

바람 새 나갈 곳은 없는지 찾아본 뒤 확실히 막아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난방비는 아끼고 따뜻하게 겨울 나는 방법 지금 확인 들어갑니다.

<리포트>

이제 12월입니다, 본격적인 겨울이죠.

난방기구 판매점마다 소비자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는데요.

<인터뷰> 장정민(서울시 구로구) :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따뜻하게 보내려고 히터 하나 사러 왔어요."

<인터뷰> 황선영(서울시 양천구) : "요즘 이렇게 추운 날에는 전기장판이 제일이더라고요."

다양한 난방기구들 하지만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먼저 공기를 데우는 기구들로, 전기히터는 빠른 시간 안에 주변 공기를 데워줍니다.

온풍기도 공기를 바로 데워주죠. 하지만 실내가 건조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혁(가전매장 직원) : "온풍기를 사용할 때에는 가습기를 같이 병행해서 사용하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고 적정한 온도를 더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건 라디에이터입니다. 넓은 공간을 데울 수 있어 좋지만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엔 바닥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 매트 살펴봅니다.

온열 매트는 전기장판과 온수매트로 나뉘는데요.

전기로 열을 내는 전기장판은 빨리 데워지지만 빨리 식습니다.

온수매트는 매트 속 온수관으로 따뜻한 물이 돌며 데우는 방식인데요,

열기가 오래 가는 편입니다.

온열 매트 구입 시엔 전자파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시판되는 전기장판 중 무작위로 하나를 골라 전자파를 측정해봤는데요.

전자파 인체 보호 국제 기준이 87V/m(볼트퍼미터), 전기장판 전자파는 490이 넘어 5배나 높았습니다.

이번엔 온수 매트의 전자팝니다.

1.1V/m(볼트퍼미터)로 전기장판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온수 매트와 연결된 보일러는 319V/m(볼트퍼미터)가 나왔습니다.

굉장히 높은 수준인데요.

때문에 온수 매트를 사용할 때는 보일러와 최소 30cm 거리를 두고 쓰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변정욱(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 : "전자기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자기장 환경 인증 마크인 EMF 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는 게 전자기장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난방기구 안전하게 쓰는 요령입니다.

온수매트는 거실같이 넓은 곳에 두면 구들장처럼 뜨끈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온수 매트 위에 이불이나 러그를 깔아두면 온기가 더 오래 갑니다.

매트와 보일러의 연결관은 상태를 항상 확인해야 합니다.

연결이 제대로 안 된 것을 계속 쓰면 뜨거운 물이 새 나와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전기장판도 안전하게 쓰기 위해선 먼저 플러그가 파손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온열 매트를 보관할 때는 이불처럼 접어두면 안 되는데요.

내부 발열선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동그랗게 말아서 보관해야 합니다.

전기 히터는 외풍이 들어오는 쪽을 등지게 놔야 합니다.

그래야 온기가 냉기 위로 올라가서 집안이 골고루 따뜻해집니다.

이번엔 보일러에 대해 살펴볼까요.

<인터뷰> 기세영(서울시 영등포구) : "저희 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까 보일러를 켜도 빨리 따뜻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보일러를 오래 틀다 보니까 난방비가 부담돼요."

문제점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를 불렀습니다.

먼저 보일러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보일러를 켰습니다.

30분 후, 열화상 카메라로 바닥을 확인해봤습니다.

온도는 처음보다 3도 올랐지만, 전체적으로 파란색을 띱니다.

배관을 따라 난방수가 흐르며 집이 골고루 데워져야 하는데, 배관이 막히면서 난방수가 제대로 돌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상진(보일러 배관 청소 전문가) : "현재 보일러 배관 내에 녹 찌꺼기가 차있어서 난방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온도가 잘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집은 30년 동안 배관청소를 하지 않았다는데요.

녹슨 배관 입구에 호스를 연결한 뒤 깨끗한 물을 주입하며 본격적인 청소를 시작합니다.

잠시 후, 배관 속 녹물들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이렇게 배관을 막고 있던 녹물들을 제거한 뒤 열화상 카메라로 다시 한 번 난방 상태를 확인해봤습니다.

처음 온도보다 7.3도 올랐는데요. 배관 청소 전과 확실히 달라졌죠.

<인터뷰> 한상진(보일러 배관 청소 전문가) : "5년에 한 번 보일러 배관 청소를 해주시면 난방비를 20%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 사용 습관만 바꿔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밸브를 살짝만 열어놓는 건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조규상(보일러 업체 직원) : "처음부터 보일러 밸브를 살짝 열어놓으면 오히려 온도를 높이는 데 더 시간이 걸립니다. 때문에 처음에 사용하실 때는 난방수가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밸브를 완전히 열어놓는 게 좋습니다. 어느 정도 집안이 훈훈해지면 밸브를 살짝 닫아주는 것도 난방비 절약하는 데 좋은 방법입니다."

온수모드는 늘 켜두는 것이 좋은데요, 자주 껐다, 켰다 하면 물을 다시 데우는 데 전력이 많이 낭비되기 때문입니다.

외출을 할 때는 보일러를 끄는 대신 외출모드를 쓰는 게 좋습니다.

연료를 거의 쓰지 않으면서 일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난방비 줄이는 방법, 또 있습니다.

<인터뷰> 조규상(보일러 업체 직원) : "문풍지나 에어캡을 사용해 틈으로 들어오는 외풍이나 냉기를 막아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에어캡을 사용하면 실내 온도를 약 3도 정도 올릴 수 있습니다."

먼저 창문 크기에 맞게 에어캡, 일명 뽁뽁이를 잘라주고요.

이제 물을 준비하는데, 이때 주방 세제를 한 숟갈 정도 섞어 창문에 뿌려주면 더 잘 붙습니다.

붙일 때는 올록볼록한 면을 유리에 붙여줘야 잘 떨어지지 않고, 난방에 효과적입니다.

문풍지로 창문 틈 사이를 막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창문의 길이에 맞게 잘라 창틀에 빈틈없이 붙여주면 월동 준비 완성입니다.

<인터뷰> 기세영(서울시 영등포구) : "올겨울은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고 알뜰하게 잘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는 열은 잡고, 들어오는 바람은 막아, 안전하고 훈훈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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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새는 열도 잡고 보자…따뜻한 겨울나기
    • 입력 2016-12-01 08:44:06
    • 수정2016-12-01 10: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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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겨울이면 따뜻한 아랫목이 간절해지죠.

하지만 난방비 두려워 보일러 맘껏 못 돌린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여름엔 전기료, 겨울엔 난방비 언제쯤 이런 걱정 안 하고 편하게 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겨울, 난방비 줄이며 따뜻하게 보낼 방법 살펴봅니다.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아이들 있는 집이라면 난방비 두려워도 난방 포기할 순 없죠.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만 들려도 가슴 철렁하는 분들 많으신데, 조금이라도 더 절약해보죠.

보일러를 자주 껐다 켜면 오히려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고요, 외출모드를 적당히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보일러 돌려도 여전히 춥다면 보일러 배관청소를 해 주는 것도 좋고요,

바람 새 나갈 곳은 없는지 찾아본 뒤 확실히 막아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난방비는 아끼고 따뜻하게 겨울 나는 방법 지금 확인 들어갑니다.

<리포트>

이제 12월입니다, 본격적인 겨울이죠.

난방기구 판매점마다 소비자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는데요.

<인터뷰> 장정민(서울시 구로구) :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따뜻하게 보내려고 히터 하나 사러 왔어요."

<인터뷰> 황선영(서울시 양천구) : "요즘 이렇게 추운 날에는 전기장판이 제일이더라고요."

다양한 난방기구들 하지만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먼저 공기를 데우는 기구들로, 전기히터는 빠른 시간 안에 주변 공기를 데워줍니다.

온풍기도 공기를 바로 데워주죠. 하지만 실내가 건조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혁(가전매장 직원) : "온풍기를 사용할 때에는 가습기를 같이 병행해서 사용하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고 적정한 온도를 더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건 라디에이터입니다. 넓은 공간을 데울 수 있어 좋지만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엔 바닥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 매트 살펴봅니다.

온열 매트는 전기장판과 온수매트로 나뉘는데요.

전기로 열을 내는 전기장판은 빨리 데워지지만 빨리 식습니다.

온수매트는 매트 속 온수관으로 따뜻한 물이 돌며 데우는 방식인데요,

열기가 오래 가는 편입니다.

온열 매트 구입 시엔 전자파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시판되는 전기장판 중 무작위로 하나를 골라 전자파를 측정해봤는데요.

전자파 인체 보호 국제 기준이 87V/m(볼트퍼미터), 전기장판 전자파는 490이 넘어 5배나 높았습니다.

이번엔 온수 매트의 전자팝니다.

1.1V/m(볼트퍼미터)로 전기장판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온수 매트와 연결된 보일러는 319V/m(볼트퍼미터)가 나왔습니다.

굉장히 높은 수준인데요.

때문에 온수 매트를 사용할 때는 보일러와 최소 30cm 거리를 두고 쓰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변정욱(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 : "전자기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자기장 환경 인증 마크인 EMF 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는 게 전자기장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난방기구 안전하게 쓰는 요령입니다.

온수매트는 거실같이 넓은 곳에 두면 구들장처럼 뜨끈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온수 매트 위에 이불이나 러그를 깔아두면 온기가 더 오래 갑니다.

매트와 보일러의 연결관은 상태를 항상 확인해야 합니다.

연결이 제대로 안 된 것을 계속 쓰면 뜨거운 물이 새 나와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전기장판도 안전하게 쓰기 위해선 먼저 플러그가 파손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온열 매트를 보관할 때는 이불처럼 접어두면 안 되는데요.

내부 발열선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동그랗게 말아서 보관해야 합니다.

전기 히터는 외풍이 들어오는 쪽을 등지게 놔야 합니다.

그래야 온기가 냉기 위로 올라가서 집안이 골고루 따뜻해집니다.

이번엔 보일러에 대해 살펴볼까요.

<인터뷰> 기세영(서울시 영등포구) : "저희 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까 보일러를 켜도 빨리 따뜻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보일러를 오래 틀다 보니까 난방비가 부담돼요."

문제점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를 불렀습니다.

먼저 보일러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보일러를 켰습니다.

30분 후, 열화상 카메라로 바닥을 확인해봤습니다.

온도는 처음보다 3도 올랐지만, 전체적으로 파란색을 띱니다.

배관을 따라 난방수가 흐르며 집이 골고루 데워져야 하는데, 배관이 막히면서 난방수가 제대로 돌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상진(보일러 배관 청소 전문가) : "현재 보일러 배관 내에 녹 찌꺼기가 차있어서 난방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온도가 잘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집은 30년 동안 배관청소를 하지 않았다는데요.

녹슨 배관 입구에 호스를 연결한 뒤 깨끗한 물을 주입하며 본격적인 청소를 시작합니다.

잠시 후, 배관 속 녹물들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이렇게 배관을 막고 있던 녹물들을 제거한 뒤 열화상 카메라로 다시 한 번 난방 상태를 확인해봤습니다.

처음 온도보다 7.3도 올랐는데요. 배관 청소 전과 확실히 달라졌죠.

<인터뷰> 한상진(보일러 배관 청소 전문가) : "5년에 한 번 보일러 배관 청소를 해주시면 난방비를 20%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 사용 습관만 바꿔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밸브를 살짝만 열어놓는 건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조규상(보일러 업체 직원) : "처음부터 보일러 밸브를 살짝 열어놓으면 오히려 온도를 높이는 데 더 시간이 걸립니다. 때문에 처음에 사용하실 때는 난방수가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밸브를 완전히 열어놓는 게 좋습니다. 어느 정도 집안이 훈훈해지면 밸브를 살짝 닫아주는 것도 난방비 절약하는 데 좋은 방법입니다."

온수모드는 늘 켜두는 것이 좋은데요, 자주 껐다, 켰다 하면 물을 다시 데우는 데 전력이 많이 낭비되기 때문입니다.

외출을 할 때는 보일러를 끄는 대신 외출모드를 쓰는 게 좋습니다.

연료를 거의 쓰지 않으면서 일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난방비 줄이는 방법, 또 있습니다.

<인터뷰> 조규상(보일러 업체 직원) : "문풍지나 에어캡을 사용해 틈으로 들어오는 외풍이나 냉기를 막아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에어캡을 사용하면 실내 온도를 약 3도 정도 올릴 수 있습니다."

먼저 창문 크기에 맞게 에어캡, 일명 뽁뽁이를 잘라주고요.

이제 물을 준비하는데, 이때 주방 세제를 한 숟갈 정도 섞어 창문에 뿌려주면 더 잘 붙습니다.

붙일 때는 올록볼록한 면을 유리에 붙여줘야 잘 떨어지지 않고, 난방에 효과적입니다.

문풍지로 창문 틈 사이를 막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창문의 길이에 맞게 잘라 창틀에 빈틈없이 붙여주면 월동 준비 완성입니다.

<인터뷰> 기세영(서울시 영등포구) : "올겨울은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고 알뜰하게 잘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는 열은 잡고, 들어오는 바람은 막아, 안전하고 훈훈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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