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수사’ 윤석열, 특검 합류

입력 2016.12.01 (17:02) 수정 2016.12.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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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가 최순실 게이트 특검팀 구성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박 특검은 첫번째 인선으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지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예진 기자, 박영수 특검의 특검팀 구성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박영수 특검은 임명 하루만인 오늘 검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윤석열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파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특검은 윤 검사가 자신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라서 강권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특검에 수사팀장이라는 공직 직함은 없지만, 윤 검사는 실무를 책임질 총괄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윤석열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장, 대검 중수부 1,2 과장 등을 거쳤습니다.

윤 검사는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았습니다.

당시 윤 검사는 내부 보고절차를 어겼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고, 이후 서울고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사팀에 외압이 심각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특검팀 준비기간은 최장 20일 입니다.

하지만 박 특검은 20일을 다 채우는 것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특검팀 구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의 특검보 인선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끝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특검이 8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요청하면 이가운데 4명이 특검보로 최종 임명됩니다.

특검팀은 검사도 최대 20명까지 파견받을 수 있는데요.

박 특검은 조만간 특별수사본부의 이영렬 본부장과 만나 수사 내용 인수인계와 검사 파견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특검이 시작되면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었죠?

<답변>
그렇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된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해 구속기간을 연장해 계속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검찰은 오는 8일 김 전 차관과 장씨를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조원동 전 경제수석도 함께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에 대해 검찰은 최대한 수사를 진행하다가 특검에 넘길 것이라면서도 아직 두사람에 대한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뇌물을 준 기업 수사 등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사안은 모두 특검에 넘기겠다며 특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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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댓글 수사’ 윤석열, 특검 합류
    • 입력 2016-12-01 17:03:32
    • 수정2016-12-01 17: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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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가 최순실 게이트 특검팀 구성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박 특검은 첫번째 인선으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지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예진 기자, 박영수 특검의 특검팀 구성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박영수 특검은 임명 하루만인 오늘 검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는 윤석열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파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특검은 윤 검사가 자신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라서 강권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특검에 수사팀장이라는 공직 직함은 없지만, 윤 검사는 실무를 책임질 총괄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윤석열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장, 대검 중수부 1,2 과장 등을 거쳤습니다.

윤 검사는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았습니다.

당시 윤 검사는 내부 보고절차를 어겼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고, 이후 서울고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사팀에 외압이 심각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특검팀 준비기간은 최장 20일 입니다.

하지만 박 특검은 20일을 다 채우는 것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특검팀 구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의 특검보 인선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끝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특검이 8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요청하면 이가운데 4명이 특검보로 최종 임명됩니다.

특검팀은 검사도 최대 20명까지 파견받을 수 있는데요.

박 특검은 조만간 특별수사본부의 이영렬 본부장과 만나 수사 내용 인수인계와 검사 파견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특검이 시작되면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었죠?

<답변>
그렇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된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해 구속기간을 연장해 계속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검찰은 오는 8일 김 전 차관과 장씨를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조원동 전 경제수석도 함께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에 대해 검찰은 최대한 수사를 진행하다가 특검에 넘길 것이라면서도 아직 두사람에 대한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뇌물을 준 기업 수사 등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사안은 모두 특검에 넘기겠다며 특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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