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서 노부부 사망…“연탄 가스 중독”

입력 2016.12.02 (06:39) 수정 2016.12.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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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장흥의 한 주택에서 8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장흥의 한 주택입니다.

어제 오후 4시 20분 쯤 이 집에 사는 86살 홍모 할아버지 부부가 이불을 덮고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매일 마을회관에 나오던 노부부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이웃 주민이 노부부를 찾아 나섰다 발견한겁니다.

<인터뷰> 임난초(목격 주민) : "내가 핸드폰을 해봐도 안 되고 집 전화를 해도 안 되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냉랭해..."

발견 당시 방안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고 옅은 연탄가스 냄새가 남아있었습니다.

또 방바닥에서 연탄가스가 유입된 통로로 보이는 1cm 너비의 틈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노부부가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장흥경찰서 강력팀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에 가보니)연탄이 꺼지기 직전이에요 다시 번개탄을 넣어서 실험을 해보니까 가스가 방안까지 유입이 되더라고요."

홍 씨 부부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전기장판과 연탄보일러를 자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숨진 노부부의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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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2 06:43:25
    • 수정2016-12-02 07: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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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장흥의 한 주택에서 8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장흥의 한 주택입니다.

어제 오후 4시 20분 쯤 이 집에 사는 86살 홍모 할아버지 부부가 이불을 덮고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매일 마을회관에 나오던 노부부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이웃 주민이 노부부를 찾아 나섰다 발견한겁니다.

<인터뷰> 임난초(목격 주민) : "내가 핸드폰을 해봐도 안 되고 집 전화를 해도 안 되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냉랭해..."

발견 당시 방안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고 옅은 연탄가스 냄새가 남아있었습니다.

또 방바닥에서 연탄가스가 유입된 통로로 보이는 1cm 너비의 틈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노부부가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장흥경찰서 강력팀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에 가보니)연탄이 꺼지기 직전이에요 다시 번개탄을 넣어서 실험을 해보니까 가스가 방안까지 유입이 되더라고요."

홍 씨 부부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전기장판과 연탄보일러를 자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숨진 노부부의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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