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하우스] 무채색 속 신의 한수…금빛 인테리어

입력 2016.12.02 (08:40) 수정 2016.12.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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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최근엔 무채색으로 집을 깔끔하게 꾸미는 게 인기죠.

차분하고 세련되지만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해결법 있었는데요, 바로 포인트를 주는 거죠.

오늘 꿀 하우스, 검은색 주방 멋스럽죠~

그런데 무거워 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엔 금색 포인트가 신의한수였습니다.

고급스럽고 고풍스럽기까지 한데요.

하지만 조금 과하면 촌스럽습니다.

어느 정도가 딱 적당한 포인트인지 지금부터 제대로 알아봅니다.

<리포트>

멋진 소나무가 드리워진 이 연립주택에 오늘 주인공이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아들이 엄마 아빠를 쏙 빼닮았죠?

결혼 2년 차, 서동현 씨 가족입니다.

집 먼저 크게 한 번 볼까요?

희고 검은색이 대부분입니다.

부부가 좋아하는 색인데요.

요소요소 금색을 댄 게 특이합니다.

<인터뷰> 서동현(남편) : “제가 깔끔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깨끗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집을 원했어요. 집의 전체적인 색은 무채색으로 꾸몄는데요. 그러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는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깔끔하고 매력적인 집을 만들기 위해 김기훈 디자이너가 참여했습니다.

무채색은 단정하면서도 무게감을 주는데요.

자칫 잘못하면 차갑고 어둡습니다.

그래서 금색을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기훈(인테리어 디자이너) : “금색은 인테리어에 조금만 사용해도 집을 색다른 분위기로 연출해줍니다. 그렇다고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부담스럽고 어수선해지기 쉽습니다. 소품 일부에만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현관부터 살펴봅니다.

현관은 바닥과 벽, 천장까지 검은색 타일을 썼습니다.

차분하고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현관엔 중문도 달았는데요.

우리가 봤던 중문과는 좀 다릅니다.

문살에 금색을 입혔는데요.

고풍스럽고 세련된 느낌이죠.

유리는 불투명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금색 문살이 돋보이는데요.

하지만 유리 전체가 불투명하다면 답답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눈높이 창문만 투명 유리를 써서 시야를 트이게 했습니다.

다음은 주방으로 가봅니다.

주방도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썼는데요.

고급 레스토랑 주방인 듯 굉장히 세련됐습니다.

원래 집 주방엔 개수대가 중간에 있었습니다.

좁기도 했고 활용도도 떨어졌습니다.

리모델링하면서 싱크대와 가스레인지를 양쪽으로 나누고, 주방을 11자 구조로 바꿨습니다.

조리 공간이 넓어진 것은 물론 수납도 훨씬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살림살이는 몽땅 감췄습니다.

수납장이 매끈하다면 주방 벽면은 거친 느낌입니다.

원목을 댄 듯한데, 아닙니다.

바로 원목 느낌의 타일, 우드 타일인데요.

<인터뷰> 김기훈(인테리어 디자이너) : “우드 타일은 시멘트로 나뭇결 질감을 만들어 제작한 타일입니다. 그래서 타일이지만 원목의 안락한 분위기가 납니다.”

우드 타일을 써서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검은색이라 어둡고 칙칙할 수 있겠죠.

주방 곳곳에 금색을 넣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천장엔 금색이 포인트인 멋진 조명도 달았고요.

이 의자는 원래 검은색인데 금색 페인트로 도색했습니다.

쉽게 벗겨지지 않게 고온에서 열처리했는데요.

고급스럽죠.

주방 손잡이도 금색으로 칠했습니다.

이렇게 포인트를 주니까 생동감이 느껴지는데요.

<녹취> “여기는 수납장은 아니고 문이에요.”

문을 열어보니 안에 또 다른 문이 나옵니다.

들어가 봤더니 창곱니다.

원래 주방 한가운덴 창고가 있었는데요.

11자로 리모델링하려니 이 창고가 문제였습니다.

고민 끝에 수납장처럼 문을 짜 넣었더니 깔끔해졌습니다.

아이디어 정말 기발하죠?

<녹취>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주방입니다. 주방이 넓어져서 요리하기가 편해졌어요.”

이 집은 거실도 무채색으로만 꾸몄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깨끗해 보이죠.

거실 벽면은 전부 흰색 벽지를 붙였고 바닥은 연갈색 강마루를 사용했습니다.

그 위에 흰색 러그를 깔아, 거실이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커튼엔 세 가지 색깔을 이용했는데요.

가운데가 점점 밝아지니까 화사하고 재밌는 분위기가 납니다.

하지만 다소 밋밋해 보이는데요.

여기에 강렬한 원색 놀이 텐트를 놨더니 공간이 환해졌습니다.

아이들 용품이라 알록달록해서 거실에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아이도 좋아하는 것 같죠?

잠시 어린이 텐트에 대해 알아봅니다.

집 분위기를 동화 속 세상으로 꾸며주는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는데요.

<인터뷰> 차혜은(가구 전문점 직원) : “어린이 텐트는 아이들 놀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방안에 두면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주는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놀이 텐트, 디자인도 다양합니다.

꿀 하우스에 있는 텐트와 똑같죠.

서커스장을 떠올리게 합니다.

빨강과 파랑, 원색을 사용해서 어느 곳에 둬도 포인트가 돼줍니다.

텐트 안에 아이가 좋아하는 소품을 넣으면 한결 아늑한 공간도 만들 수 있는데요.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분위기가 납니다.

이건 캠핑카 모양 텐틉니다.

알록달록해서 공간을 밝고 활기차게 만들어 줍니다.

이건 부피가 좀 큰데요.

안에 아이 이부자리를 넣어두면 포근한 침실로도 손색없습니다.

천막같이 생겼죠.

이름도 인디언 텐틉니다.

원목 봉과 면 소재 원단을 연결해 만든 건데요.

두 소재 모두 따뜻한 분위기를 냅니다.

특히 인디언 텐트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쓰면 효과 만점입니다.

다시 꿀 하우습니다.

이 집은 방문에도 금색 문패를 달아 포인트를 줬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장실입니다.

화장실도 무채색입니다.

깨끗하죠.

벽엔 육각형 타일을 붙였습니다.

가로로 길게 늘어져 재밌는 느낌을 줍니다.

이걸 욕조에도 똑같이 붙였습니다.

욕조와 벽이 통일되니까 시원하고 넓어 보입니다.

원래 화장실엔 선반이 없었는데요.

리모델링하면서 벽돌을 쌓아 1m 높이의 선반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기훈(인테리어 디자이너) : “ 욕실에 선반을 만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선반만 있으면 자주 쓰는 세면용품을 보관할 가구를 따로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청소도 쉽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 인기입니다.”

선반이 검은색이라 욕실 액세서리도 검정으로 색깔을 맞췄습니다.

덕분에 화장실이 깔끔하고 차분해졌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민지 2개월째.

공간 하나하나 가족을 배려했기에 그 뿌듯함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 서동현(남편) : “집 분위기가 어둡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금색으로 포인트를 주니 집이 독특하고 멋스러워져서 좋습니다.”

근사한 소품을 들여야 멋진 집이 되는 건 아닙니다.

포인트가 되는 작은 변화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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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하우스] 무채색 속 신의 한수…금빛 인테리어
    • 입력 2016-12-02 08:41:18
    • 수정2016-12-02 08: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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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최근엔 무채색으로 집을 깔끔하게 꾸미는 게 인기죠.

차분하고 세련되지만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해결법 있었는데요, 바로 포인트를 주는 거죠.

오늘 꿀 하우스, 검은색 주방 멋스럽죠~

그런데 무거워 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엔 금색 포인트가 신의한수였습니다.

고급스럽고 고풍스럽기까지 한데요.

하지만 조금 과하면 촌스럽습니다.

어느 정도가 딱 적당한 포인트인지 지금부터 제대로 알아봅니다.

<리포트>

멋진 소나무가 드리워진 이 연립주택에 오늘 주인공이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아들이 엄마 아빠를 쏙 빼닮았죠?

결혼 2년 차, 서동현 씨 가족입니다.

집 먼저 크게 한 번 볼까요?

희고 검은색이 대부분입니다.

부부가 좋아하는 색인데요.

요소요소 금색을 댄 게 특이합니다.

<인터뷰> 서동현(남편) : “제가 깔끔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깨끗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집을 원했어요. 집의 전체적인 색은 무채색으로 꾸몄는데요. 그러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는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깔끔하고 매력적인 집을 만들기 위해 김기훈 디자이너가 참여했습니다.

무채색은 단정하면서도 무게감을 주는데요.

자칫 잘못하면 차갑고 어둡습니다.

그래서 금색을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기훈(인테리어 디자이너) : “금색은 인테리어에 조금만 사용해도 집을 색다른 분위기로 연출해줍니다. 그렇다고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부담스럽고 어수선해지기 쉽습니다. 소품 일부에만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현관부터 살펴봅니다.

현관은 바닥과 벽, 천장까지 검은색 타일을 썼습니다.

차분하고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현관엔 중문도 달았는데요.

우리가 봤던 중문과는 좀 다릅니다.

문살에 금색을 입혔는데요.

고풍스럽고 세련된 느낌이죠.

유리는 불투명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금색 문살이 돋보이는데요.

하지만 유리 전체가 불투명하다면 답답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눈높이 창문만 투명 유리를 써서 시야를 트이게 했습니다.

다음은 주방으로 가봅니다.

주방도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썼는데요.

고급 레스토랑 주방인 듯 굉장히 세련됐습니다.

원래 집 주방엔 개수대가 중간에 있었습니다.

좁기도 했고 활용도도 떨어졌습니다.

리모델링하면서 싱크대와 가스레인지를 양쪽으로 나누고, 주방을 11자 구조로 바꿨습니다.

조리 공간이 넓어진 것은 물론 수납도 훨씬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살림살이는 몽땅 감췄습니다.

수납장이 매끈하다면 주방 벽면은 거친 느낌입니다.

원목을 댄 듯한데, 아닙니다.

바로 원목 느낌의 타일, 우드 타일인데요.

<인터뷰> 김기훈(인테리어 디자이너) : “우드 타일은 시멘트로 나뭇결 질감을 만들어 제작한 타일입니다. 그래서 타일이지만 원목의 안락한 분위기가 납니다.”

우드 타일을 써서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검은색이라 어둡고 칙칙할 수 있겠죠.

주방 곳곳에 금색을 넣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천장엔 금색이 포인트인 멋진 조명도 달았고요.

이 의자는 원래 검은색인데 금색 페인트로 도색했습니다.

쉽게 벗겨지지 않게 고온에서 열처리했는데요.

고급스럽죠.

주방 손잡이도 금색으로 칠했습니다.

이렇게 포인트를 주니까 생동감이 느껴지는데요.

<녹취> “여기는 수납장은 아니고 문이에요.”

문을 열어보니 안에 또 다른 문이 나옵니다.

들어가 봤더니 창곱니다.

원래 주방 한가운덴 창고가 있었는데요.

11자로 리모델링하려니 이 창고가 문제였습니다.

고민 끝에 수납장처럼 문을 짜 넣었더니 깔끔해졌습니다.

아이디어 정말 기발하죠?

<녹취>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주방입니다. 주방이 넓어져서 요리하기가 편해졌어요.”

이 집은 거실도 무채색으로만 꾸몄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깨끗해 보이죠.

거실 벽면은 전부 흰색 벽지를 붙였고 바닥은 연갈색 강마루를 사용했습니다.

그 위에 흰색 러그를 깔아, 거실이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커튼엔 세 가지 색깔을 이용했는데요.

가운데가 점점 밝아지니까 화사하고 재밌는 분위기가 납니다.

하지만 다소 밋밋해 보이는데요.

여기에 강렬한 원색 놀이 텐트를 놨더니 공간이 환해졌습니다.

아이들 용품이라 알록달록해서 거실에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아이도 좋아하는 것 같죠?

잠시 어린이 텐트에 대해 알아봅니다.

집 분위기를 동화 속 세상으로 꾸며주는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는데요.

<인터뷰> 차혜은(가구 전문점 직원) : “어린이 텐트는 아이들 놀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방안에 두면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주는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놀이 텐트, 디자인도 다양합니다.

꿀 하우스에 있는 텐트와 똑같죠.

서커스장을 떠올리게 합니다.

빨강과 파랑, 원색을 사용해서 어느 곳에 둬도 포인트가 돼줍니다.

텐트 안에 아이가 좋아하는 소품을 넣으면 한결 아늑한 공간도 만들 수 있는데요.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분위기가 납니다.

이건 캠핑카 모양 텐틉니다.

알록달록해서 공간을 밝고 활기차게 만들어 줍니다.

이건 부피가 좀 큰데요.

안에 아이 이부자리를 넣어두면 포근한 침실로도 손색없습니다.

천막같이 생겼죠.

이름도 인디언 텐틉니다.

원목 봉과 면 소재 원단을 연결해 만든 건데요.

두 소재 모두 따뜻한 분위기를 냅니다.

특히 인디언 텐트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쓰면 효과 만점입니다.

다시 꿀 하우습니다.

이 집은 방문에도 금색 문패를 달아 포인트를 줬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장실입니다.

화장실도 무채색입니다.

깨끗하죠.

벽엔 육각형 타일을 붙였습니다.

가로로 길게 늘어져 재밌는 느낌을 줍니다.

이걸 욕조에도 똑같이 붙였습니다.

욕조와 벽이 통일되니까 시원하고 넓어 보입니다.

원래 화장실엔 선반이 없었는데요.

리모델링하면서 벽돌을 쌓아 1m 높이의 선반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기훈(인테리어 디자이너) : “ 욕실에 선반을 만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선반만 있으면 자주 쓰는 세면용품을 보관할 가구를 따로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청소도 쉽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 인기입니다.”

선반이 검은색이라 욕실 액세서리도 검정으로 색깔을 맞췄습니다.

덕분에 화장실이 깔끔하고 차분해졌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민지 2개월째.

공간 하나하나 가족을 배려했기에 그 뿌듯함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 서동현(남편) : “집 분위기가 어둡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금색으로 포인트를 주니 집이 독특하고 멋스러워져서 좋습니다.”

근사한 소품을 들여야 멋진 집이 되는 건 아닙니다.

포인트가 되는 작은 변화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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