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송희영 전 주필 오늘 재소환

입력 2016.12.27 (06:31) 수정 2016.12.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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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동행한 호화 외유성 출장의 배경과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가 실제로 있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녹취> 송희영(前 조선일보 주필) : "(대우조선 해양에 우호적인 칼럼을 써줬다는 의혹 있던데 이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검찰은 송 전 주필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수환 전 뉴스컴 대표와 함께 그리스, 이탈리아 등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배경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박 전 대표가 남 전 사장의 연임로비 명목으로 21억 여원을 받아챙겼다고 결론 내린 검찰은 송 전 주필이 이 두 사람과 함께 출장에 나선 것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유럽 출장을 전후로 송 전 주필이 작성한 사설이나 칼럼의 대가성을 집중 추궁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송 전 주필이 조카 두 명의 대우조선 입사를 청탁하고, 그 대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남 전 사장 등의 연임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캐물었습니다.

이와 함게 검찰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박수환 전 대표에 대해 이른바 '구명 작업'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송 전 주필은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제외하고,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을 오늘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조사 내용을 종합해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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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비리’ 송희영 전 주필 오늘 재소환
    • 입력 2016-12-27 06:35:53
    • 수정2016-12-27 08: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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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동행한 호화 외유성 출장의 배경과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가 실제로 있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녹취> 송희영(前 조선일보 주필) : "(대우조선 해양에 우호적인 칼럼을 써줬다는 의혹 있던데 이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검찰은 송 전 주필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수환 전 뉴스컴 대표와 함께 그리스, 이탈리아 등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배경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박 전 대표가 남 전 사장의 연임로비 명목으로 21억 여원을 받아챙겼다고 결론 내린 검찰은 송 전 주필이 이 두 사람과 함께 출장에 나선 것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유럽 출장을 전후로 송 전 주필이 작성한 사설이나 칼럼의 대가성을 집중 추궁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송 전 주필이 조카 두 명의 대우조선 입사를 청탁하고, 그 대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남 전 사장 등의 연임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캐물었습니다.

이와 함게 검찰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박수환 전 대표에 대해 이른바 '구명 작업'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송 전 주필은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제외하고,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을 오늘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조사 내용을 종합해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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