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사장 소환…김종 “대통령이 이재용에 지시”

입력 2016.12.29 (21:01) 수정 2016.12.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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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의 최순실 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김종 전 차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대주주 일가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특별검사팀에 소환됐습니다.

<녹취> 김재열(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 : "(이재용 부회장한테 어떤 지시 받으신겁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최 씨 일가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삼성그룹 관계자를 공개 소환한 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며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삼성 사장들을 잇따라 조사한 특검의 수사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독대한 이후 이 부회장의 행적, 삼성의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특혜성 지원 경위와 대가성을 확인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입니다.

박 대통령이 삼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는 법정 진술도 나왔습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측은 오늘(29일) 열린 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영재센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제일기획 김재열에 빙상협회와 메달리스트 후원'이란 문구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을 위해 국민연금에 찬성을 지시한 혐의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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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열 사장 소환…김종 “대통령이 이재용에 지시”
    • 입력 2016-12-29 21:01:57
    • 수정2016-12-29 22: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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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의 최순실 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김종 전 차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대주주 일가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특별검사팀에 소환됐습니다.

<녹취> 김재열(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 : "(이재용 부회장한테 어떤 지시 받으신겁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최 씨 일가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삼성그룹 관계자를 공개 소환한 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며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삼성 사장들을 잇따라 조사한 특검의 수사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독대한 이후 이 부회장의 행적, 삼성의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특혜성 지원 경위와 대가성을 확인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입니다.

박 대통령이 삼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는 법정 진술도 나왔습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측은 오늘(29일) 열린 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영재센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제일기획 김재열에 빙상협회와 메달리스트 후원'이란 문구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을 위해 국민연금에 찬성을 지시한 혐의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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