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난동’ 체포·회항…美 강력한 처벌

입력 2016.12.30 (21:26) 수정 2016.12.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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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비행기가 출발한 직후 한 커플이 화장실 이용 문제로 승무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비행기가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들 남녀는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즉각 체포됐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 뒤편에서 고함 소리가 들리고 경찰관이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잠시 후, 소동을 피운 두 남녀가 연행돼 끌려나옵니다.

<녹취> "당신은 감옥에 가게 될 거에요. (왜요? 이유가 뭐죠?)"

지난 28일 델타항공 여객기가 미국 미니애폴리스 공항을 떠난 직후, 화장실 이용을 제지당한 여성이 승무원과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함께 탑승한 남자친구까지 큰소리로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고, 결국 기장은 출발한 공항으로 회항해 두 남녀를 경찰에 넘겼습니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사소한 기내 소란행위에 대해서도 즉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기내 난동과 승무원 업무 방해 행위는 중범죄로 여기기 때문에 최대 징역 20년까지 선고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엔 부산에서 괌으로 가던 비행기에서 40대 한국인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렸다가 미국 법정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녹취> 존 콕스(항공전문가) : "비행기 운항 중에 승무원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연방법 위반이기 때문에 FBI가 즉시 체포합니다."

호주 역시 승무원 업무에 지장을 주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등 국제적으로 기내 난동에 대해서는 처벌을 엄격하게 하는 추세입니다 .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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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 난동’ 체포·회항…美 강력한 처벌
    • 입력 2016-12-30 21:27:33
    • 수정2016-12-30 21: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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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비행기가 출발한 직후 한 커플이 화장실 이용 문제로 승무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비행기가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들 남녀는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즉각 체포됐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 뒤편에서 고함 소리가 들리고 경찰관이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잠시 후, 소동을 피운 두 남녀가 연행돼 끌려나옵니다.

<녹취> "당신은 감옥에 가게 될 거에요. (왜요? 이유가 뭐죠?)"

지난 28일 델타항공 여객기가 미국 미니애폴리스 공항을 떠난 직후, 화장실 이용을 제지당한 여성이 승무원과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함께 탑승한 남자친구까지 큰소리로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고, 결국 기장은 출발한 공항으로 회항해 두 남녀를 경찰에 넘겼습니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사소한 기내 소란행위에 대해서도 즉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기내 난동과 승무원 업무 방해 행위는 중범죄로 여기기 때문에 최대 징역 20년까지 선고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엔 부산에서 괌으로 가던 비행기에서 40대 한국인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렸다가 미국 법정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녹취> 존 콕스(항공전문가) : "비행기 운항 중에 승무원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연방법 위반이기 때문에 FBI가 즉시 체포합니다."

호주 역시 승무원 업무에 지장을 주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등 국제적으로 기내 난동에 대해서는 처벌을 엄격하게 하는 추세입니다 .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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