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립공원 바닷속 산호에 한글 낙서 ‘망신’

입력 2016.12.31 (07:24) 수정 2016.12.31 (08: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해외 유명관광지에 종종 한글 낙서가 발견돼 망신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번에는 태국의 해양국립공원 바닷속 산호가 한글낙서로 훼손된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에선 한국인데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방콕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바다를 보기 위해 전세계인들이 찾는 태국 시밀란 군도.

바닷속 20미터 정도를 내려가자 산호에 선명한 한글 낙서가 등장합니다.

바위처럼 생긴 뇌산호에 누군가 날카로운 물체로 한글 이름을 새겨 놓은 겁니다.

한글 낙서는 한 태국인 스킨스쿠버 강사가 손님들과 함께 잠수하던 중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명백한 한글 이름이라면서, 자연보호 의식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현지 방송 방송 : "산호에 새겨진 게 한글입니다. 우선적으로 한국인이 했을 가능성이 높죠."

낙서를 한 사람이 한국인인지 아직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

국립 공원측은 경찰과 협조해 낙서를 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과 잠수부들은 당국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현지 한국여행사 대표 : "바다나 자연환경 훼손이나 오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범칙금도 높게 책정하고 있거든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10대 다이빙 명소 가운데 하나인 태국 시밀란 군도는 자연환경 훼손을 우려해 5월에서 10월까지 1년의 절반은 관광객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국 국립공원 바닷속 산호에 한글 낙서 ‘망신’
    • 입력 2016-12-31 07:35:50
    • 수정2016-12-31 08:40:45
    뉴스광장
<앵커 멘트>

해외 유명관광지에 종종 한글 낙서가 발견돼 망신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번에는 태국의 해양국립공원 바닷속 산호가 한글낙서로 훼손된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에선 한국인데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방콕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바다를 보기 위해 전세계인들이 찾는 태국 시밀란 군도.

바닷속 20미터 정도를 내려가자 산호에 선명한 한글 낙서가 등장합니다.

바위처럼 생긴 뇌산호에 누군가 날카로운 물체로 한글 이름을 새겨 놓은 겁니다.

한글 낙서는 한 태국인 스킨스쿠버 강사가 손님들과 함께 잠수하던 중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명백한 한글 이름이라면서, 자연보호 의식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현지 방송 방송 : "산호에 새겨진 게 한글입니다. 우선적으로 한국인이 했을 가능성이 높죠."

낙서를 한 사람이 한국인인지 아직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

국립 공원측은 경찰과 협조해 낙서를 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과 잠수부들은 당국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현지 한국여행사 대표 : "바다나 자연환경 훼손이나 오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범칙금도 높게 책정하고 있거든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10대 다이빙 명소 가운데 하나인 태국 시밀란 군도는 자연환경 훼손을 우려해 5월에서 10월까지 1년의 절반은 관광객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