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교수 대신 시험문제 출제?…학생은 A+
입력 2017.01.10 (19:18)
수정 2017.01.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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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전문대에서 교수가 강의를 듣는 학생에게 기말고사 문제를 대리 출제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생은 해당 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아 학점도 A+가 나왔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원 도면을 보고, 2차원 도면으로 해석하라는 문제.
서울의 한 전문대에서 지난해 1학기에 치러진 기말고사 시험입니다.
그런데 시험 5일 전, 시험에 나온 것과 똑같은 도면이 한 학생의 컴퓨터에서 작성됐습니다.
이 과목을 강의하는 김 모 교수가 강의를 듣는 학생에게 시험문제에 나올 도면을 그리라고 지시한 겁니다.
해당 학생은 손쉽게 기말고사에서 최고점을 받고 A+ 학점을 받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상돈(○○대학 겸임교수) : "오픈 북으로 혼자 시험 보면 토씨가 틀릴 수가 있잖아요. 도면은 그렇지 않습니다. 매우 심각한 사안이고 위중한 사안입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자신이 3D 도면 프로그램에 익숙치 않아 학생에게 도면을 그리도록 한 것은 인정했지만 단지 출제를 도와준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대학 교수/음성변조) : "원본 그림 자체는 제가 시작을 했고, (제가) 변형을 못 하니까 변형하는 것만 학생한테 요구를 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동료 교수들은 대리출제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동료 교수(음성변조) : "이 도면을 주는 순간 그 문제밖에 안 나와요. 이걸 딱 주면 학생들이 '삼각법으로 하라'는 것이 딱 나오는 거예요."
취재가 시작되자 대학측은 사실 조사 위원회를 꾸리고 대리 출제가 확인되면 교수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서울의 한 전문대에서 교수가 강의를 듣는 학생에게 기말고사 문제를 대리 출제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생은 해당 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아 학점도 A+가 나왔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원 도면을 보고, 2차원 도면으로 해석하라는 문제.
서울의 한 전문대에서 지난해 1학기에 치러진 기말고사 시험입니다.
그런데 시험 5일 전, 시험에 나온 것과 똑같은 도면이 한 학생의 컴퓨터에서 작성됐습니다.
이 과목을 강의하는 김 모 교수가 강의를 듣는 학생에게 시험문제에 나올 도면을 그리라고 지시한 겁니다.
해당 학생은 손쉽게 기말고사에서 최고점을 받고 A+ 학점을 받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상돈(○○대학 겸임교수) : "오픈 북으로 혼자 시험 보면 토씨가 틀릴 수가 있잖아요. 도면은 그렇지 않습니다. 매우 심각한 사안이고 위중한 사안입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자신이 3D 도면 프로그램에 익숙치 않아 학생에게 도면을 그리도록 한 것은 인정했지만 단지 출제를 도와준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대학 교수/음성변조) : "원본 그림 자체는 제가 시작을 했고, (제가) 변형을 못 하니까 변형하는 것만 학생한테 요구를 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동료 교수들은 대리출제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동료 교수(음성변조) : "이 도면을 주는 순간 그 문제밖에 안 나와요. 이걸 딱 주면 학생들이 '삼각법으로 하라'는 것이 딱 나오는 거예요."
취재가 시작되자 대학측은 사실 조사 위원회를 꾸리고 대리 출제가 확인되면 교수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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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이 교수 대신 시험문제 출제?…학생은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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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0 19:19:59
- 수정2017-01-10 19:33:50
<앵커 멘트>
서울의 한 전문대에서 교수가 강의를 듣는 학생에게 기말고사 문제를 대리 출제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생은 해당 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아 학점도 A+가 나왔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원 도면을 보고, 2차원 도면으로 해석하라는 문제.
서울의 한 전문대에서 지난해 1학기에 치러진 기말고사 시험입니다.
그런데 시험 5일 전, 시험에 나온 것과 똑같은 도면이 한 학생의 컴퓨터에서 작성됐습니다.
이 과목을 강의하는 김 모 교수가 강의를 듣는 학생에게 시험문제에 나올 도면을 그리라고 지시한 겁니다.
해당 학생은 손쉽게 기말고사에서 최고점을 받고 A+ 학점을 받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상돈(○○대학 겸임교수) : "오픈 북으로 혼자 시험 보면 토씨가 틀릴 수가 있잖아요. 도면은 그렇지 않습니다. 매우 심각한 사안이고 위중한 사안입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자신이 3D 도면 프로그램에 익숙치 않아 학생에게 도면을 그리도록 한 것은 인정했지만 단지 출제를 도와준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대학 교수/음성변조) : "원본 그림 자체는 제가 시작을 했고, (제가) 변형을 못 하니까 변형하는 것만 학생한테 요구를 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동료 교수들은 대리출제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동료 교수(음성변조) : "이 도면을 주는 순간 그 문제밖에 안 나와요. 이걸 딱 주면 학생들이 '삼각법으로 하라'는 것이 딱 나오는 거예요."
취재가 시작되자 대학측은 사실 조사 위원회를 꾸리고 대리 출제가 확인되면 교수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서울의 한 전문대에서 교수가 강의를 듣는 학생에게 기말고사 문제를 대리 출제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생은 해당 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아 학점도 A+가 나왔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원 도면을 보고, 2차원 도면으로 해석하라는 문제.
서울의 한 전문대에서 지난해 1학기에 치러진 기말고사 시험입니다.
그런데 시험 5일 전, 시험에 나온 것과 똑같은 도면이 한 학생의 컴퓨터에서 작성됐습니다.
이 과목을 강의하는 김 모 교수가 강의를 듣는 학생에게 시험문제에 나올 도면을 그리라고 지시한 겁니다.
해당 학생은 손쉽게 기말고사에서 최고점을 받고 A+ 학점을 받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상돈(○○대학 겸임교수) : "오픈 북으로 혼자 시험 보면 토씨가 틀릴 수가 있잖아요. 도면은 그렇지 않습니다. 매우 심각한 사안이고 위중한 사안입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자신이 3D 도면 프로그램에 익숙치 않아 학생에게 도면을 그리도록 한 것은 인정했지만 단지 출제를 도와준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대학 교수/음성변조) : "원본 그림 자체는 제가 시작을 했고, (제가) 변형을 못 하니까 변형하는 것만 학생한테 요구를 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동료 교수들은 대리출제나 마찬가지라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동료 교수(음성변조) : "이 도면을 주는 순간 그 문제밖에 안 나와요. 이걸 딱 주면 학생들이 '삼각법으로 하라'는 것이 딱 나오는 거예요."
취재가 시작되자 대학측은 사실 조사 위원회를 꾸리고 대리 출제가 확인되면 교수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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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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