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화, 9년 만에 되찾은 올림픽 은메달

입력 2017.01.14 (06:23) 수정 2017.01.14 (0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쉽게 4위를 차지했던 임정화가 당시 1,2위 선수의 도핑 사실이 밝혀져 뒤늦게 은메달을 되찾게 됐습니다.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키워온 임정화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서병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정화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 196킬로그램을 들어올리며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던 대만 선수보다 계체량에서 밀리면서 아쉽게 메달과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임정화(베이징 올림픽 역도 국가대표) : "마지막 시기에서 제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최종 4등이 됐죠."

그날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여전히 땀을 흘리고 있던 임정화에게 지난해 7월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당시 은메달을 딴 터키 선수가 도핑 사실이 적발돼 임정화가 대회 3위로 올라선 겁니다.

그리고 어제 베이징 올림픽 우승자인 중국 선수까지 도핑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해 임정화는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습니다.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흘려온 땀방울의 결실을 9년 만에 보상을 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임정화(베이징 올림픽 역도 국가대표) : "제가 노력했던 만큼의 결과가 이제 빛을 발해서 뭔가 저한테 보상이 되는것 같기도하고 해서 되게 기쁩니다."

한 때 장미란, 윤진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유독 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임정화.

IOC의 최종 순위 조정 결정이 내려지면 은메달과 함께 잃어버렸던 명성도 되찾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임정화, 9년 만에 되찾은 올림픽 은메달
    • 입력 2017-01-14 06:24:54
    • 수정2017-01-14 07:33: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쉽게 4위를 차지했던 임정화가 당시 1,2위 선수의 도핑 사실이 밝혀져 뒤늦게 은메달을 되찾게 됐습니다.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키워온 임정화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서병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정화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 196킬로그램을 들어올리며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던 대만 선수보다 계체량에서 밀리면서 아쉽게 메달과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임정화(베이징 올림픽 역도 국가대표) : "마지막 시기에서 제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최종 4등이 됐죠." 그날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여전히 땀을 흘리고 있던 임정화에게 지난해 7월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당시 은메달을 딴 터키 선수가 도핑 사실이 적발돼 임정화가 대회 3위로 올라선 겁니다. 그리고 어제 베이징 올림픽 우승자인 중국 선수까지 도핑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해 임정화는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습니다.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흘려온 땀방울의 결실을 9년 만에 보상을 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임정화(베이징 올림픽 역도 국가대표) : "제가 노력했던 만큼의 결과가 이제 빛을 발해서 뭔가 저한테 보상이 되는것 같기도하고 해서 되게 기쁩니다." 한 때 장미란, 윤진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유독 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임정화. IOC의 최종 순위 조정 결정이 내려지면 은메달과 함께 잃어버렸던 명성도 되찾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