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더 깐깐해진다

입력 2017.01.16 (12:25) 수정 2017.01.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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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570만 명에 이르는데요, 창업할 때 은행 대출을 받거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추가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영업자들의 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정부가 자영업 대출을 더 깐깐하게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전 도시락 가게를 시작한 권윤순 씨.

은퇴할 때까지 1억 원 정도 모았지만, 그 돈만으론 창업을 할 수가 없어서 결국 은행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인터뷰> 권윤순(자영업자) : "대출이 없으면 저희가 가게를 열 엄두를 못 내죠. 내 돈 갖고는 힘들죠."

자영업자들의 대출 규모는 464조 5천억 원.

1인당 평균 7천 5백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7% 급증했습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자영업자들의 빚만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자, 정부가 대출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대출 심사 항목은 매출액과 연체 이력뿐.

앞으론 과밀업종은 아닌지, 사업성은 있는지, 지역은 어딘지 따져서 돈을 갚을 능력을 구체적으로 보기로 했습니다.

또 소규모 생계형과 여러 고용원이 있는 기업형, 소득 증식을 위한 투자형으로 나눠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도규상(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자금부터 컨설팅해서 실패하지 않게 도와드리고, 또 실패를 했을 경우에는 재창업할 수 있게 지원하고..."

폐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위해선 최대 1년까지 주택담보대출의 원금 상환을 미뤄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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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대출’ 더 깐깐해진다
    • 입력 2017-01-16 12:28:25
    • 수정2017-01-16 13: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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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570만 명에 이르는데요, 창업할 때 은행 대출을 받거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추가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영업자들의 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정부가 자영업 대출을 더 깐깐하게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전 도시락 가게를 시작한 권윤순 씨.

은퇴할 때까지 1억 원 정도 모았지만, 그 돈만으론 창업을 할 수가 없어서 결국 은행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인터뷰> 권윤순(자영업자) : "대출이 없으면 저희가 가게를 열 엄두를 못 내죠. 내 돈 갖고는 힘들죠."

자영업자들의 대출 규모는 464조 5천억 원.

1인당 평균 7천 5백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7% 급증했습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자영업자들의 빚만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자, 정부가 대출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대출 심사 항목은 매출액과 연체 이력뿐.

앞으론 과밀업종은 아닌지, 사업성은 있는지, 지역은 어딘지 따져서 돈을 갚을 능력을 구체적으로 보기로 했습니다.

또 소규모 생계형과 여러 고용원이 있는 기업형, 소득 증식을 위한 투자형으로 나눠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도규상(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자금부터 컨설팅해서 실패하지 않게 도와드리고, 또 실패를 했을 경우에는 재창업할 수 있게 지원하고..."

폐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위해선 최대 1년까지 주택담보대출의 원금 상환을 미뤄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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