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얼음 두께 15cm 미만’은 사고 위험

입력 2017.02.15 (12:23) 수정 2017.02.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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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파가 물러가고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해빙기 수상 안전사고를 조심할 시기가 왔습니다.

특히 얼음두께가 15cm 미만일 경우에는 사고 위험이 급증한다고 하는데요,

119 특수구조대의 수난 구조 훈련장에 이세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으로 보기엔 꽁꽁 얼어있는 낙동강 상류입니다.

빙판 위를 걸어가던 남성이, 얼음이 깨지면서 순식간에 물에 빠집니다.

주변 얼음이 얇아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상황.

<녹취> 구조대원 : "당황하지 마시고~"

출동한 헬기에서 구조대원이 신속하게 끌어올립니다.

이번엔 얼음 아래로 휩쓸려 떠내려가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구조대원 두 명이 수심 5m 아래로 내려가 실종자를 수색합니다.

얼음물에 빠졌을 때 골든 타임은 4분, 이 시간을 넘기면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거나 숨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제로 지난해 겨울 천백 건이 넘는 얼음판 사고가 일어나 모두 78명이 숨졌습니다.

이렇게 물에 빠졌을 때 억지로 올라오려고 하면 주변 얼음이 더 깨지기 때문에 가만히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주변에 자동차 열쇠처럼 뾰족한 물건이 있으면 직접 찍고 올라오는 것도 방법니다.

무엇보다 얼음판에 들어가기 전 얼음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두께가 15cm 미만일 경우 절대 접근해선 안 됩니다.

<인터뷰> 박정일(중앙119구조본부 특수구조대) : "주변에 얼음이 얼었다고 해서 두껍게 일정하게 얼어있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장대나 막대기 같은 걸로 바닥을 확인하시면서.."

특히 얼음구멍을 통해 물이 나오고 있을 경우엔 얼음이 깨져 가라앉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즉시 밖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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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빙기 ‘얼음 두께 15cm 미만’은 사고 위험
    • 입력 2017-02-15 12:25:03
    • 수정2017-02-15 12:30:48
    뉴스 12
<앵커 멘트>

한파가 물러가고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해빙기 수상 안전사고를 조심할 시기가 왔습니다.

특히 얼음두께가 15cm 미만일 경우에는 사고 위험이 급증한다고 하는데요,

119 특수구조대의 수난 구조 훈련장에 이세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눈으로 보기엔 꽁꽁 얼어있는 낙동강 상류입니다.

빙판 위를 걸어가던 남성이, 얼음이 깨지면서 순식간에 물에 빠집니다.

주변 얼음이 얇아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상황.

<녹취> 구조대원 : "당황하지 마시고~"

출동한 헬기에서 구조대원이 신속하게 끌어올립니다.

이번엔 얼음 아래로 휩쓸려 떠내려가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구조대원 두 명이 수심 5m 아래로 내려가 실종자를 수색합니다.

얼음물에 빠졌을 때 골든 타임은 4분, 이 시간을 넘기면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거나 숨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제로 지난해 겨울 천백 건이 넘는 얼음판 사고가 일어나 모두 78명이 숨졌습니다.

이렇게 물에 빠졌을 때 억지로 올라오려고 하면 주변 얼음이 더 깨지기 때문에 가만히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주변에 자동차 열쇠처럼 뾰족한 물건이 있으면 직접 찍고 올라오는 것도 방법니다.

무엇보다 얼음판에 들어가기 전 얼음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두께가 15cm 미만일 경우 절대 접근해선 안 됩니다.

<인터뷰> 박정일(중앙119구조본부 특수구조대) : "주변에 얼음이 얼었다고 해서 두껍게 일정하게 얼어있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장대나 막대기 같은 걸로 바닥을 확인하시면서.."

특히 얼음구멍을 통해 물이 나오고 있을 경우엔 얼음이 깨져 가라앉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즉시 밖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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