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파일 보니…최태원 사면 미리 알아
입력 2017.02.16 (23:24)
수정 2017.02.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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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측근들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 2천3백여 개를 입수해 통화 내용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녹음 파일엔 고영태 씨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 사실을 미리 알았던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 발표가 나기 이틀 전, 고영태 씨는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통화합니다.
고 씨는 최 회장 사면에 대한 SK 측 반응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받으려는 계획이 잘 풀리지 않는 것처럼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손길승 회장한테 누가 이것 좀 해야됩니다 할만한 사람이 없대, 최태원 말고는, 너무 원로라서."
그러면서 대책을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최태원이 먼저 나오고 회장을 바꾸는 체계로 가기로 했어. (먼저 나오고요?) 응 지금 최태원 대신 임시회장을 맡고 있는 사람도 힘이 안 되는거야."
최 회장의 사면을 미리 알고 그룹 회장 인사에 개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입니다.
고 씨가 총수 사면이란 정보를 최순실 씨로부터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각종 정부 문건 등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 통화가 이뤄진 때는 최 씨와 고 씨가 함께 사업을 추진한 시기였습니다.
통화 10여 일 전엔 박근혜 대통령이 김창근 SK 이노베이션 회장과 독대했고, 삼성과 SK 등 대기업들의 미르재단 출연 모금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회사 코레스포츠는 SK로부터 펜싱팀 지원금을 받는다는 사업계획서도 작성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KBS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측근들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 2천3백여 개를 입수해 통화 내용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녹음 파일엔 고영태 씨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 사실을 미리 알았던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 발표가 나기 이틀 전, 고영태 씨는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통화합니다.
고 씨는 최 회장 사면에 대한 SK 측 반응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받으려는 계획이 잘 풀리지 않는 것처럼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손길승 회장한테 누가 이것 좀 해야됩니다 할만한 사람이 없대, 최태원 말고는, 너무 원로라서."
그러면서 대책을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최태원이 먼저 나오고 회장을 바꾸는 체계로 가기로 했어. (먼저 나오고요?) 응 지금 최태원 대신 임시회장을 맡고 있는 사람도 힘이 안 되는거야."
최 회장의 사면을 미리 알고 그룹 회장 인사에 개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입니다.
고 씨가 총수 사면이란 정보를 최순실 씨로부터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각종 정부 문건 등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 통화가 이뤄진 때는 최 씨와 고 씨가 함께 사업을 추진한 시기였습니다.
통화 10여 일 전엔 박근혜 대통령이 김창근 SK 이노베이션 회장과 독대했고, 삼성과 SK 등 대기업들의 미르재단 출연 모금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회사 코레스포츠는 SK로부터 펜싱팀 지원금을 받는다는 사업계획서도 작성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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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태 파일 보니…최태원 사면 미리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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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16 23:28:46
- 수정2017-02-17 0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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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측근들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 2천3백여 개를 입수해 통화 내용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녹음 파일엔 고영태 씨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 사실을 미리 알았던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 발표가 나기 이틀 전, 고영태 씨는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통화합니다.
고 씨는 최 회장 사면에 대한 SK 측 반응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받으려는 계획이 잘 풀리지 않는 것처럼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손길승 회장한테 누가 이것 좀 해야됩니다 할만한 사람이 없대, 최태원 말고는, 너무 원로라서."
그러면서 대책을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최태원이 먼저 나오고 회장을 바꾸는 체계로 가기로 했어. (먼저 나오고요?) 응 지금 최태원 대신 임시회장을 맡고 있는 사람도 힘이 안 되는거야."
최 회장의 사면을 미리 알고 그룹 회장 인사에 개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입니다.
고 씨가 총수 사면이란 정보를 최순실 씨로부터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각종 정부 문건 등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 통화가 이뤄진 때는 최 씨와 고 씨가 함께 사업을 추진한 시기였습니다.
통화 10여 일 전엔 박근혜 대통령이 김창근 SK 이노베이션 회장과 독대했고, 삼성과 SK 등 대기업들의 미르재단 출연 모금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회사 코레스포츠는 SK로부터 펜싱팀 지원금을 받는다는 사업계획서도 작성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KBS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측근들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 2천3백여 개를 입수해 통화 내용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녹음 파일엔 고영태 씨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 사실을 미리 알았던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 발표가 나기 이틀 전, 고영태 씨는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통화합니다.
고 씨는 최 회장 사면에 대한 SK 측 반응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받으려는 계획이 잘 풀리지 않는 것처럼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손길승 회장한테 누가 이것 좀 해야됩니다 할만한 사람이 없대, 최태원 말고는, 너무 원로라서."
그러면서 대책을 얘기합니다.
<녹취> 고영태 : "최태원이 먼저 나오고 회장을 바꾸는 체계로 가기로 했어. (먼저 나오고요?) 응 지금 최태원 대신 임시회장을 맡고 있는 사람도 힘이 안 되는거야."
최 회장의 사면을 미리 알고 그룹 회장 인사에 개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입니다.
고 씨가 총수 사면이란 정보를 최순실 씨로부터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각종 정부 문건 등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 통화가 이뤄진 때는 최 씨와 고 씨가 함께 사업을 추진한 시기였습니다.
통화 10여 일 전엔 박근혜 대통령이 김창근 SK 이노베이션 회장과 독대했고, 삼성과 SK 등 대기업들의 미르재단 출연 모금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회사 코레스포츠는 SK로부터 펜싱팀 지원금을 받는다는 사업계획서도 작성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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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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