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항소심 무죄…“대선 거론은 성급”

입력 2017.02.17 (06:38) 수정 2017.02.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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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 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범 보수진영에 유력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지만 홍 지사는 일단 즉답을 피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차분한 모습으로 법정을 나와 간단히 소회를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경남지사) : "맑은 눈으로 재판부에서 판단을 해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성완종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홍 지사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대신 전달했다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이 합리적 의심 없이 믿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홍 지사는 담담했던 법원 앞에서와 달리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 와선 친박계를 거칠게 성토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남지사) : "성완종 사건의 본질은 일부 친박들의 대선 자금 문제입니다. 수사하지 않고 희석시키기 위해서 내 사건을 만들고..."

그러면서도 보수 진영의 본산인 자유한국당을 쉽게 떠나기는 어렵다며 당원권 정지를 풀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선 도전에 대해선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남지사) : "대선 문제를 지금 거론한다는 것은 저는 좀 성급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홍 지사에 대한 구애에 나섰고,당 지도부도 당원권 정지를 풀어줄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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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항소심 무죄…“대선 거론은 성급”
    • 입력 2017-02-17 06:38:54
    • 수정2017-02-17 07: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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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 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범 보수진영에 유력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지만 홍 지사는 일단 즉답을 피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차분한 모습으로 법정을 나와 간단히 소회를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경남지사) : "맑은 눈으로 재판부에서 판단을 해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성완종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홍 지사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대신 전달했다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이 합리적 의심 없이 믿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홍 지사는 담담했던 법원 앞에서와 달리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 와선 친박계를 거칠게 성토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남지사) : "성완종 사건의 본질은 일부 친박들의 대선 자금 문제입니다. 수사하지 않고 희석시키기 위해서 내 사건을 만들고..."

그러면서도 보수 진영의 본산인 자유한국당을 쉽게 떠나기는 어렵다며 당원권 정지를 풀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선 도전에 대해선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남지사) : "대선 문제를 지금 거론한다는 것은 저는 좀 성급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홍 지사에 대한 구애에 나섰고,당 지도부도 당원권 정지를 풀어줄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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