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남성 4명 추적…“북한계 남성 포함”

입력 2017.02.17 (10:45) 수정 2017.02.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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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은 이미 체포된 2명의 여성 용의자에게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 4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북한 출신이라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현지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인도네시아 여권을 가진 25살 여성이 김정남 피살 사건의 또 다른 용의자로 붙잡혔습니다.

그제 붙잡힌 베트남 국적 여성에 이어 두 번째 용의잡니다.

하지만 베트남 국적 용의자는 또 다른 남성 4명이 장난을 제안해 범행을 했을 뿐, 상대가 김정남인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남성들 중 한 명은 북한계였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녹취> 사건 담당 말레이시아 경찰 : "사건과 관련해 말할 수 없습니다. 상관이나 다른 동료에게 물어보세요. 저는 모릅니다."

경찰은 인근 식당에서 범행 과정을 끝까지 지켜본 이 남성들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남성들이 북한으로 의심되는 '한 국가'에 고용됐고, 다시 여성들을 사주해 청부 살인을 벌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럴 경우 북한 국적자가 범행에 나서 빚어질 수 있는 외교 마찰을 피하고, 도주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북한계까지 포함된 이들 남성의 체포 여부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가장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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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주 남성 4명 추적…“북한계 남성 포함”
    • 입력 2017-02-17 10:46:53
    • 수정2017-02-17 11: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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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은 이미 체포된 2명의 여성 용의자에게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 4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북한 출신이라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현지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인도네시아 여권을 가진 25살 여성이 김정남 피살 사건의 또 다른 용의자로 붙잡혔습니다.

그제 붙잡힌 베트남 국적 여성에 이어 두 번째 용의잡니다.

하지만 베트남 국적 용의자는 또 다른 남성 4명이 장난을 제안해 범행을 했을 뿐, 상대가 김정남인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남성들 중 한 명은 북한계였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녹취> 사건 담당 말레이시아 경찰 : "사건과 관련해 말할 수 없습니다. 상관이나 다른 동료에게 물어보세요. 저는 모릅니다."

경찰은 인근 식당에서 범행 과정을 끝까지 지켜본 이 남성들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남성들이 북한으로 의심되는 '한 국가'에 고용됐고, 다시 여성들을 사주해 청부 살인을 벌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럴 경우 북한 국적자가 범행에 나서 빚어질 수 있는 외교 마찰을 피하고, 도주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북한계까지 포함된 이들 남성의 체포 여부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가장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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