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총수 구속에 ‘당혹’…당분간 비상 체제

입력 2017.02.17 (17:03) 수정 2017.02.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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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삼성 쪽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결국 그룹 총수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면서 경영 공백 상황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분간 사장단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창업 79년 만에 총수의 구속은 처음입니다.

영장 발부 약 두 시간 만에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삼성으로선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이 부회장 마저 구속되면서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히 이 부회장 중심으로 기업 지배구조를 재편하던 상황이어서 충격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실장과 장충기 차장도 기소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그룹 수뇌부는 법적 대응에 주력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삼성은 각 계열사 사장단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통상적인 설비 투자만 진행하고 대규모 투자나 사장단 인사, 미래전략실 해체 등 쇄신 작업도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고, 무역협회도 우리 경제가 대내외 악재에 막힌 상황에서 이 부회장 구속이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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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첫 총수 구속에 ‘당혹’…당분간 비상 체제
    • 입력 2017-02-17 17:05:43
    • 수정2017-02-17 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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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삼성 쪽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결국 그룹 총수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면서 경영 공백 상황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분간 사장단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창업 79년 만에 총수의 구속은 처음입니다.

영장 발부 약 두 시간 만에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삼성으로선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이 부회장 마저 구속되면서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히 이 부회장 중심으로 기업 지배구조를 재편하던 상황이어서 충격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실장과 장충기 차장도 기소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그룹 수뇌부는 법적 대응에 주력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삼성은 각 계열사 사장단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통상적인 설비 투자만 진행하고 대규모 투자나 사장단 인사, 미래전략실 해체 등 쇄신 작업도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고, 무역협회도 우리 경제가 대내외 악재에 막힌 상황에서 이 부회장 구속이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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