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정유라 막는다’…체육특기자 학사 관리 강화

입력 2017.02.17 (19:25) 수정 2017.02.17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교육부가 제2의 정유라를 막기 위해 체육특기생들의 성적과 출석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기초학력이 미달할 경우, 대회 출전을 어렵게 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석 일수 미달로 고등학교 졸업 취소 처분을 앞둔 정유라.

대회 출전 공문 대부분이 허위였고, 보충 학습을 받은 자료도 없어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서울 교육청의 판단입니다.

정 씨와 같은 특혜를 막기 위해 교육부가 체육특기생 학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최저학력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일정 기준에 못 미치면 대회 출전을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출석 관리도 강화됩니다.

학교장 재량이었던 경기 출전을 시도교육청에서 허가를 받도록 하고, 증빙 서류는 반드시 보관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다만, 체육계 일부에서는 경쟁이 심한 종목의 경우, 훈련과 학습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반발도 있습니다.

<녹취> 체육특기생(음성변조) : "7교시까지 수업 다 받고 그 다음에 나와서 (훈련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두 시간 정도하고 남은 시간은 또 개인적으로 새벽에 나와서 운동을 하고 있어요."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학교와 체육계의 의견을 수렵해 올해 상반기 중에 '체육특기자 학사 관리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2의 정유라 막는다’…체육특기자 학사 관리 강화
    • 입력 2017-02-17 19:30:23
    • 수정2017-02-17 19:49:52
    뉴스 7
<앵커 멘트>

교육부가 제2의 정유라를 막기 위해 체육특기생들의 성적과 출석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기초학력이 미달할 경우, 대회 출전을 어렵게 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석 일수 미달로 고등학교 졸업 취소 처분을 앞둔 정유라.

대회 출전 공문 대부분이 허위였고, 보충 학습을 받은 자료도 없어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서울 교육청의 판단입니다.

정 씨와 같은 특혜를 막기 위해 교육부가 체육특기생 학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최저학력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일정 기준에 못 미치면 대회 출전을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출석 관리도 강화됩니다.

학교장 재량이었던 경기 출전을 시도교육청에서 허가를 받도록 하고, 증빙 서류는 반드시 보관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다만, 체육계 일부에서는 경쟁이 심한 종목의 경우, 훈련과 학습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반발도 있습니다.

<녹취> 체육특기생(음성변조) : "7교시까지 수업 다 받고 그 다음에 나와서 (훈련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두 시간 정도하고 남은 시간은 또 개인적으로 새벽에 나와서 운동을 하고 있어요."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학교와 체육계의 의견을 수렵해 올해 상반기 중에 '체육특기자 학사 관리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