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파일 속 고씨 측근 ‘이권 개입’ 부인

입력 2017.02.17 (21:33) 수정 2017.02.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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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음파일을 듣다 보면 미르, K 스포츠 재단 실무진 말고도 고영태 씨 측근들이 여러 명 등장하죠.

이 가운데 한 명을 KBS가 직접 만났습니다.

이들이 이권 개입을 모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영태 씨 측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녹취록 29건 가운데 회의 내용을 녹음한 건 모두 6건.

지난 2015년 1월부터 7월까지 녹음된 회의에는 고영태 씨와 김수현 씨, 또 다른 여성 이모 씨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최철 씨가 자주 등장합니다.

김수현 씨와 이 씨는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선거 캠프에서 함께 일했는데, 당시 후보자가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 사건의 첫 제보를 받은 한 언론사 기자입니다.

이 씨는 지난 2014년 4월 김수현 씨를 고영태 씨에게 소개했고, 이 때부터 두 사람이 최순실 씨를 도와 일을 하게 됩니다.

이 씨 추천으로 정책보좌관이 된 최철 씨도 같은 해 12월 이 씨 소개로 고영태 씨를 알게 됐고 이듬해 초부터 함께 모임을 열었습니다.

최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의혹이 제기된 이권 개입 시도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최철(전 문체부 장관 보좌관) : "정부예산을 착복한다든지 불공정한 행위를 통해서 뭔가를 얻겠다는 의도가 아닌… 사석에서 그냥 나눴던 얘기입니다."

또 폭로를 위해 김 씨가 회의와 통화를 녹음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수사기간이 연장되면 고영태 씨 관련 녹음파일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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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음파일 속 고씨 측근 ‘이권 개입’ 부인
    • 입력 2017-02-17 21:36:41
    • 수정2017-02-17 21: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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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음파일을 듣다 보면 미르, K 스포츠 재단 실무진 말고도 고영태 씨 측근들이 여러 명 등장하죠.

이 가운데 한 명을 KBS가 직접 만났습니다.

이들이 이권 개입을 모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영태 씨 측근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녹취록 29건 가운데 회의 내용을 녹음한 건 모두 6건.

지난 2015년 1월부터 7월까지 녹음된 회의에는 고영태 씨와 김수현 씨, 또 다른 여성 이모 씨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최철 씨가 자주 등장합니다.

김수현 씨와 이 씨는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선거 캠프에서 함께 일했는데, 당시 후보자가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 사건의 첫 제보를 받은 한 언론사 기자입니다.

이 씨는 지난 2014년 4월 김수현 씨를 고영태 씨에게 소개했고, 이 때부터 두 사람이 최순실 씨를 도와 일을 하게 됩니다.

이 씨 추천으로 정책보좌관이 된 최철 씨도 같은 해 12월 이 씨 소개로 고영태 씨를 알게 됐고 이듬해 초부터 함께 모임을 열었습니다.

최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의혹이 제기된 이권 개입 시도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최철(전 문체부 장관 보좌관) : "정부예산을 착복한다든지 불공정한 행위를 통해서 뭔가를 얻겠다는 의도가 아닌… 사석에서 그냥 나눴던 얘기입니다."

또 폭로를 위해 김 씨가 회의와 통화를 녹음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수사기간이 연장되면 고영태 씨 관련 녹음파일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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