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초과’ 배출 폭스바겐 1,500대 독일 반송

입력 2017.03.18 (07:11) 수정 2017.03.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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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출가스 기준 초과로 판매가 금지된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천5백 대가 독일로 돌려보내졌습니다.

수입하자마자 2년 가까이 항구에 보관하다 시장에 내놓지도 못하고 돌려보낸 겁니다.

황경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 수천 대가 항구에 늘어서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 자동차가 줄줄이 배에 실립니다.

배에 실린 차량은 모두 천5백대, 아우디 A1과 A3, 폭스바겐 골프 1.6 TDI 등 경유차 3종륩니다.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판매가 금지됐고 2년 가까이 항구에 세워놨다 독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렇게 배에 실린 아우디폭스바겐 차량들은 한달 뒤 쯤 독일 엠덴항에 도착합니다.

검찰 수사 결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해당 경유차들이 배출가스 기준을 넘는 것을 알고도 한국에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법인과 전현직 임직원 8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배출가스 규제 단계 중 하나인 '유로 6' 기준이 적용된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관계자를 형사처벌 한 건 우리가 처음입니다.

<녹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홍보 관계자(음성변조) : "반출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본사가 결정할 일이라 저희가 응답해 드릴 수 있는 것이 없고요."

폭스바겐 독일 본사의 가르시아 이사는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해 "실망을 드려 유감"이라면서도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피해 보상을 말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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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18 07:12:16
    • 수정2017-03-18 07: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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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출가스 기준 초과로 판매가 금지된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천5백 대가 독일로 돌려보내졌습니다.

수입하자마자 2년 가까이 항구에 보관하다 시장에 내놓지도 못하고 돌려보낸 겁니다.

황경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 수천 대가 항구에 늘어서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 자동차가 줄줄이 배에 실립니다.

배에 실린 차량은 모두 천5백대, 아우디 A1과 A3, 폭스바겐 골프 1.6 TDI 등 경유차 3종륩니다.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판매가 금지됐고 2년 가까이 항구에 세워놨다 독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렇게 배에 실린 아우디폭스바겐 차량들은 한달 뒤 쯤 독일 엠덴항에 도착합니다.

검찰 수사 결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해당 경유차들이 배출가스 기준을 넘는 것을 알고도 한국에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법인과 전현직 임직원 8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배출가스 규제 단계 중 하나인 '유로 6' 기준이 적용된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돼 관계자를 형사처벌 한 건 우리가 처음입니다.

<녹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홍보 관계자(음성변조) : "반출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본사가 결정할 일이라 저희가 응답해 드릴 수 있는 것이 없고요."

폭스바겐 독일 본사의 가르시아 이사는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해 "실망을 드려 유감"이라면서도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피해 보상을 말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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