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파고를 넘어라

입력 2017.03.19 (22:28) 수정 2017.03.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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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뚫고 활주로에 내려서는 미 공군의 대형 수송기.

잠시 후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차량 두 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드 발사대입니다.

본격적인 사드 한반도 배치가 시작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사드 배치로 발생하는 모든 뒷감당은 한국과 미국이 져야 합니다. 사드 배치 과정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한국 상품을 부수고 짓밟는가 하면, 초등학생들까지 사드 보복 선동에 동원됩니다.

<녹취> "한국제품 불매! 나부터 일어서자!"

끔찍한 막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한국인이 차를 사려고 하네. 처치해버려! 처치해버려!"

경제적 피해를 넘어 도를 넘는 반한 감정으로까지 비화된 중국발 사드 보복, 그 파고를 넘을 해법은 과연 뭘까?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1번지 서울 명동.

떼지어 몰려다니던 중국인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다른 때 같았으면 붐볐을 화장품 가게도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녹취> 화장품 가게 직원 : "없어요 아예. 어제부터 아예 없어요. (어제부터 없어요?) 네, 갑자기 없더라고요 어제부터. 평상시에 10명이라면 1명?"

서울 시내 대형 면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중국인 쇼핑객들로 북적이던 때와 비교하면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녹취> 면세점 직원 : "지난 주부터 조금씩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한 20% 정도 매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관광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창덕궁 매표소 직원 : "요즘 줄었어요. 많이. 예전엔 많이 왔는데사드 때문에 관람객이 많이 줄었어요. 여행사 단체로 안 와버리니까."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5.2%, 절반에 육박합니다.

사드 보복의 첫 타깃이 된 한류 콘텐츠 역시 중국 수출 비중이 36%.

모두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중국의 노림수입니다.

<녹취>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자신들의 계획표가, 스케줄 표가 있었던 걸로 판단이 됩니다. 어떤 면에서 그러냐 하면 예를 들어서 자신들이 직접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절대 하지를 않거든요. 지금 예를 들면 한류 산업이나 콘텐츠 산업, 관광산업 이런 것들은 상대방이 자신들에 비해서 훨씬 큰 피해를 보는 뎁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롯데.

중국 내 롯데마트 99개 점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롯데를 뺀 다른 기업의 경우 아직은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진 정도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는 중국 시장을 목표로 최종재를 판매하는 기업들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지만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우리 기업들의 생산법인,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아서 제3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아웃도어 의류와 화장품을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

100% 중국에만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서정근(중소기업 대표) : "신규투자라든가 기타 여러가지 부분에 있어서는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은 역력한 것 같아요. 그런 상황입니다."

중소기업의 수출 품목 가운데 한류의 영향으로 인기가 높은 패션 의류와 화장품 등은 중국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

결국 사드 보복처럼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를 중국발 충격에 견디기 위해 기업들은 이제 수출 시장 다변화를 고심중입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의 사태에 나타나듯이 중국 정부의 의지가 굉장히 강할 때는 아무리 (양국의) 이익이 일치하더라도 한국 기업에게 피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생산기지 발굴을 위한 노력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만 3백만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찾은 제주.

하지만 한국 관광 금지령이 내려진 지난 15일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뚝 끊겼습니다.

제주 속 작은 중국으로 불리는 바오젠 거리, 황량한 골목엔 중국 노래만 울려 퍼지고 식당들도 개점 휴업입니다.

<인터뷰> 김경철(식당 주인) : "이번 달에 한 번 생각해보고 저도 4월부터는 한 달이나 두 달 쉬어야 하지 않겠나. 버텨야 하니까."

하지만 달라진 것도 있습니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중국인들 대신 이제 내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병락·조윤미(관광객) : "갑자기 가족여행을 오게 됐는데 항공권도 쉽게 예매를 할 수 있어서 올 수 있었고요."

덕분에 전체 관광객 수는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호텔 등 관광업계도 이젠 내국인 수요에 맞춰 영업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배(제주 ○○호텔 총지배인) : "내국인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저희도 지금 디럭스, 침대 있는 방을 변형을 좀 하려고 해요. 네. 온돌로. 온돌로 이제 변형을 해서 내국인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세미나 타깃을 공략을 해보고..."

여기에 동남아 지역 관광객들도 요즘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리 후엉(베트남인 관광객) : "정말 아름답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지역을 다녀봤지만 제가 가본 곳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곳이에요."

북한강의 작은 보석으로 불리는 남이섬.

곳곳에서 동남아 관광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디안(말레이시아인 관광객) : "남이섬 전체가 아름다워요. 또 오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사드 보복의 여파로 올해 1, 2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지만, 동남아 관광객이 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8% 이상 늘었습니다.

덕분에 남이섬은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세계 130개국에서 찾는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남조(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면 중국인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국민들한테도 무비자 정책을 확대한 그러한 정책의 개발도 필요하지 않겠나."

한국 여행금지령 이후 우리 국민들의 중국 여행 계획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각급 학교부터 수학 여행지를 중국에서 일본 등 다른 지역으로 속속 바꾸고 있습니다.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는 물론 굳이 중국으로 가야 하느냐는 일종의 반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래(대전 대성고 교감) :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우리가 저자세로 나갈 필요가 없고."

한류 콘텐츠 업계도 이제 중국 대신 같은 중화권의 홍콩, 타이완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공유가 4, 5월에 잇달아 타이완, 홍콩에서 아시아 팬들을 만나는 걸 비롯해, 한류 스타들의 팬미팅과 콘서트가 줄줄이 열리는 등 '탈중국'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문화평론가·동아방송예술대 교수) : "결과적으로 우리가 대박을 바라는 형태의, 특정지역에서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행태가바로 중국에 대한 의존을 낳은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이름하자면 십시일반 정책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이 들고 그것이 중국의 사드 반대 정책으로 인해서 타격을 입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공백을 메우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6억 인구의 동남아 시장은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인터뷰>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우리가 원해서 온 기회는 아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까 이런 때 우리가 이걸 기화로 어떻게 하면 / 이 부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우리 경쟁력을 확보할까 이런 기회로 삼으면서 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 힘든 중국의 사드 보복.

하지만 우리만의 전략으로 돌파한다면 이 위기는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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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19 22:55:19
    • 수정2017-03-19 23:42:02
    취재파일K
어둠을 뚫고 활주로에 내려서는 미 공군의 대형 수송기.

잠시 후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차량 두 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드 발사대입니다.

본격적인 사드 한반도 배치가 시작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사드 배치로 발생하는 모든 뒷감당은 한국과 미국이 져야 합니다. 사드 배치 과정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한국 상품을 부수고 짓밟는가 하면, 초등학생들까지 사드 보복 선동에 동원됩니다.

<녹취> "한국제품 불매! 나부터 일어서자!"

끔찍한 막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한국인이 차를 사려고 하네. 처치해버려! 처치해버려!"

경제적 피해를 넘어 도를 넘는 반한 감정으로까지 비화된 중국발 사드 보복, 그 파고를 넘을 해법은 과연 뭘까?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1번지 서울 명동.

떼지어 몰려다니던 중국인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다른 때 같았으면 붐볐을 화장품 가게도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녹취> 화장품 가게 직원 : "없어요 아예. 어제부터 아예 없어요. (어제부터 없어요?) 네, 갑자기 없더라고요 어제부터. 평상시에 10명이라면 1명?"

서울 시내 대형 면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중국인 쇼핑객들로 북적이던 때와 비교하면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녹취> 면세점 직원 : "지난 주부터 조금씩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한 20% 정도 매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관광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창덕궁 매표소 직원 : "요즘 줄었어요. 많이. 예전엔 많이 왔는데사드 때문에 관람객이 많이 줄었어요. 여행사 단체로 안 와버리니까."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5.2%, 절반에 육박합니다.

사드 보복의 첫 타깃이 된 한류 콘텐츠 역시 중국 수출 비중이 36%.

모두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중국의 노림수입니다.

<녹취>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자신들의 계획표가, 스케줄 표가 있었던 걸로 판단이 됩니다. 어떤 면에서 그러냐 하면 예를 들어서 자신들이 직접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절대 하지를 않거든요. 지금 예를 들면 한류 산업이나 콘텐츠 산업, 관광산업 이런 것들은 상대방이 자신들에 비해서 훨씬 큰 피해를 보는 뎁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롯데.

중국 내 롯데마트 99개 점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롯데를 뺀 다른 기업의 경우 아직은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진 정도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는 중국 시장을 목표로 최종재를 판매하는 기업들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지만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우리 기업들의 생산법인,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아서 제3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아웃도어 의류와 화장품을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

100% 중국에만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서정근(중소기업 대표) : "신규투자라든가 기타 여러가지 부분에 있어서는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은 역력한 것 같아요. 그런 상황입니다."

중소기업의 수출 품목 가운데 한류의 영향으로 인기가 높은 패션 의류와 화장품 등은 중국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

결국 사드 보복처럼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를 중국발 충격에 견디기 위해 기업들은 이제 수출 시장 다변화를 고심중입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의 사태에 나타나듯이 중국 정부의 의지가 굉장히 강할 때는 아무리 (양국의) 이익이 일치하더라도 한국 기업에게 피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생산기지 발굴을 위한 노력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만 3백만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찾은 제주.

하지만 한국 관광 금지령이 내려진 지난 15일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뚝 끊겼습니다.

제주 속 작은 중국으로 불리는 바오젠 거리, 황량한 골목엔 중국 노래만 울려 퍼지고 식당들도 개점 휴업입니다.

<인터뷰> 김경철(식당 주인) : "이번 달에 한 번 생각해보고 저도 4월부터는 한 달이나 두 달 쉬어야 하지 않겠나. 버텨야 하니까."

하지만 달라진 것도 있습니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중국인들 대신 이제 내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병락·조윤미(관광객) : "갑자기 가족여행을 오게 됐는데 항공권도 쉽게 예매를 할 수 있어서 올 수 있었고요."

덕분에 전체 관광객 수는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호텔 등 관광업계도 이젠 내국인 수요에 맞춰 영업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배(제주 ○○호텔 총지배인) : "내국인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저희도 지금 디럭스, 침대 있는 방을 변형을 좀 하려고 해요. 네. 온돌로. 온돌로 이제 변형을 해서 내국인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세미나 타깃을 공략을 해보고..."

여기에 동남아 지역 관광객들도 요즘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리 후엉(베트남인 관광객) : "정말 아름답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지역을 다녀봤지만 제가 가본 곳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곳이에요."

북한강의 작은 보석으로 불리는 남이섬.

곳곳에서 동남아 관광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디안(말레이시아인 관광객) : "남이섬 전체가 아름다워요. 또 오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사드 보복의 여파로 올해 1, 2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지만, 동남아 관광객이 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8% 이상 늘었습니다.

덕분에 남이섬은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세계 130개국에서 찾는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남조(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면 중국인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국민들한테도 무비자 정책을 확대한 그러한 정책의 개발도 필요하지 않겠나."

한국 여행금지령 이후 우리 국민들의 중국 여행 계획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각급 학교부터 수학 여행지를 중국에서 일본 등 다른 지역으로 속속 바꾸고 있습니다.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는 물론 굳이 중국으로 가야 하느냐는 일종의 반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래(대전 대성고 교감) :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우리가 저자세로 나갈 필요가 없고."

한류 콘텐츠 업계도 이제 중국 대신 같은 중화권의 홍콩, 타이완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공유가 4, 5월에 잇달아 타이완, 홍콩에서 아시아 팬들을 만나는 걸 비롯해, 한류 스타들의 팬미팅과 콘서트가 줄줄이 열리는 등 '탈중국'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헌식(문화평론가·동아방송예술대 교수) : "결과적으로 우리가 대박을 바라는 형태의, 특정지역에서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행태가바로 중국에 대한 의존을 낳은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이름하자면 십시일반 정책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이 들고 그것이 중국의 사드 반대 정책으로 인해서 타격을 입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공백을 메우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6억 인구의 동남아 시장은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인터뷰>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우리가 원해서 온 기회는 아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까 이런 때 우리가 이걸 기화로 어떻게 하면 / 이 부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우리 경쟁력을 확보할까 이런 기회로 삼으면서 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 힘든 중국의 사드 보복.

하지만 우리만의 전략으로 돌파한다면 이 위기는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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