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표창’ 발언…비판·반박 논란 확산

입력 2017.03.20 (23:16) 수정 2017.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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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복무 중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는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쟁 후보 진영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문 전 대표 측은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표는 어제 KBS 주최 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특전사에서 군 복무를 할 당시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어제) : "(전두환 장군이) 그때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제가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도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안희정,이재명 두 후보측은 "자랑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즉각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안희정(충남지사) : "(문 前 대표 발언에 대해) 좀 황당해 하거나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하는 당원들도 있습니다. "

국민의당은 광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바른정당은 과거 문재인 캠프 측에서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던 내용이 진짜였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군 생활을 잘해 표창 받은 걸 문제 삼는 정치권의 낮은 수준을 개탄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일종의 모욕처럼 느껴진다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치권 뿐 아니라 5.18 피해 유족들도 문 전 대표에게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5.18 피해 유족 : "아무리 우리가 그래도 전두환이라고 말하면 지금 어떻게 돼버릴 것 같다고요. 그런데 전두환에게서 상을 받았다는 말을 할 수가 있소."

<녹취>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책임 물을거 다 묻고 확실히 할 테니까 어제 그말에 대해서는 너무 노여움 거두세요. 그런 뜻이 아니니까요."

문 전 대표측 오거돈 부산선거대책위 상임위원장이 문 전 대표를 '부산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한 발언도 "지역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문 전 대표측은 전체 발언 취지는 영호남 전체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뜻이었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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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표창’ 발언…비판·반박 논란 확산
    • 입력 2017-03-20 23:22:34
    • 수정2017-03-21 0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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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복무 중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는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쟁 후보 진영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문 전 대표 측은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표는 어제 KBS 주최 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특전사에서 군 복무를 할 당시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어제) : "(전두환 장군이) 그때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제가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도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안희정,이재명 두 후보측은 "자랑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즉각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안희정(충남지사) : "(문 前 대표 발언에 대해) 좀 황당해 하거나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하는 당원들도 있습니다. "

국민의당은 광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바른정당은 과거 문재인 캠프 측에서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던 내용이 진짜였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군 생활을 잘해 표창 받은 걸 문제 삼는 정치권의 낮은 수준을 개탄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일종의 모욕처럼 느껴진다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치권 뿐 아니라 5.18 피해 유족들도 문 전 대표에게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5.18 피해 유족 : "아무리 우리가 그래도 전두환이라고 말하면 지금 어떻게 돼버릴 것 같다고요. 그런데 전두환에게서 상을 받았다는 말을 할 수가 있소."

<녹취>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책임 물을거 다 묻고 확실히 할 테니까 어제 그말에 대해서는 너무 노여움 거두세요. 그런 뜻이 아니니까요."

문 전 대표측 오거돈 부산선거대책위 상임위원장이 문 전 대표를 '부산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한 발언도 "지역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문 전 대표측은 전체 발언 취지는 영호남 전체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뜻이었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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