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브라질 ‘상한 고기’…전 세계 파문

입력 2017.03.20 (23:23) 수정 2017.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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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우리나라의 한 수입 닭고기 냉동 창고인데, 브라질산이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죠,

수입 닭고기의 약 80%가 브라질산이라고 하는데요, 브라질 육가공업체들 상한 고기에 금지 약품까지 사용해 수출하다 무더기로 적발돼, 국제적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브라질 육가공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상한 고기를 유통해오다 기습 단속에 걸린 건데요.

적발된 30여 곳 중에는 세계 최대 소고기 수출업체 JBS와 닭고기 수출업체 BRF가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유통기한 조작은 물론이고, 부패한 고기의 악취를 감추기 위해 금지된 화학 약품까지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기 안에 판지를 갈아 넣어 무게를 불리고, 식용이 불가한 돼지 머리를 소시지로 가공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육류 판매업체 직원(가공업체 직원 통화) : "(돼지머리를 사용하는 건 사실 불법이에요.) 뭐 2천 킬로그램만 드리는 걸로 하죠."

상한 고기의 상당량은 해외로 수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브라질산 닭고기는 전체 수입물량의 80%가 넘는데요.

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번에 문제가 된 업체 BRF의 닭고기입니다.

국산보다 30%가량 저렴한 브라질산은 햄버거 패티 등 가공식품과 순살치킨, 닭강정 등으로 판매되는데요.

우리 정부는 BRF가 수출한 브라질 닭고기의 유통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검역·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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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0 23:27:08
    • 수정2017-03-21 0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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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한 수입 닭고기 냉동 창고인데, 브라질산이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죠,

수입 닭고기의 약 80%가 브라질산이라고 하는데요, 브라질 육가공업체들 상한 고기에 금지 약품까지 사용해 수출하다 무더기로 적발돼, 국제적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브라질 육가공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상한 고기를 유통해오다 기습 단속에 걸린 건데요.

적발된 30여 곳 중에는 세계 최대 소고기 수출업체 JBS와 닭고기 수출업체 BRF가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유통기한 조작은 물론이고, 부패한 고기의 악취를 감추기 위해 금지된 화학 약품까지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기 안에 판지를 갈아 넣어 무게를 불리고, 식용이 불가한 돼지 머리를 소시지로 가공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육류 판매업체 직원(가공업체 직원 통화) : "(돼지머리를 사용하는 건 사실 불법이에요.) 뭐 2천 킬로그램만 드리는 걸로 하죠."

상한 고기의 상당량은 해외로 수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브라질산 닭고기는 전체 수입물량의 80%가 넘는데요.

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번에 문제가 된 업체 BRF의 닭고기입니다.

국산보다 30%가량 저렴한 브라질산은 햄버거 패티 등 가공식품과 순살치킨, 닭강정 등으로 판매되는데요.

우리 정부는 BRF가 수출한 브라질 닭고기의 유통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검역·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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