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6자 대표 회담…북핵 해법 논의

입력 2017.03.21 (07:07) 수정 2017.03.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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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기간에 북한이 신형 미사일 엔진을 공개한 것에 중국도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어제는 미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베이징에서 만나 북핵 문제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질문>
김민철 특파원! 미중 6자회담 수석대표 간 만남에선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답변>
네,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허심 탄회하고 깊이있게 교류했다는게 중국 정부의 설명입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는데요.

미중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베이징에서 만나 북핵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주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 수뇌부들과 북핵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한 직후 이뤄진 것인만큼, 북핵 저지를 위한 공동노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이 중국 측을 배려해 공동기자회견에선 언급하지 않았던 사안 가운데,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세컨더리보이콧이나, 사드 문제도 거론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조셉 윤 대표는 어젯밤 우리나라로 가, 오는 22일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방중결과를 한국측에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질문>
북한이 신형 미사일 엔진을 공개하면서 ICBM 기술을 거의 완성해가고 있는데,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답변>
네, 그 점에 대해 중국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는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시기에 미국 본토에 핵탄두를 날릴 수 있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엔진을 공개했는데요.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안보리 결의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북한은 관련 규정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안보리의 결의를 통한 제재 등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관련 각 당사국이 서로 자극하지말고, 한반도 긴장 격화를 막아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자신들이 제안한 방안, 즉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미 군사훈련의 동시중단. 그리고 비핵화와 평화협정 협상의 동시 진행이라는 입장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강조하는 중국이 이번 미 국무장관과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의 방중, 그리고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향후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을 미국과 어떻게 조율해 나갈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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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1 07:10:54
    • 수정2017-03-21 07: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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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기간에 북한이 신형 미사일 엔진을 공개한 것에 중국도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어제는 미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베이징에서 만나 북핵 문제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베이징으로 갑니다.

<질문>
김민철 특파원! 미중 6자회담 수석대표 간 만남에선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답변>
네,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허심 탄회하고 깊이있게 교류했다는게 중국 정부의 설명입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는데요.

미중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베이징에서 만나 북핵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주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 수뇌부들과 북핵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한 직후 이뤄진 것인만큼, 북핵 저지를 위한 공동노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이 중국 측을 배려해 공동기자회견에선 언급하지 않았던 사안 가운데,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세컨더리보이콧이나, 사드 문제도 거론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조셉 윤 대표는 어젯밤 우리나라로 가, 오는 22일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방중결과를 한국측에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질문>
북한이 신형 미사일 엔진을 공개하면서 ICBM 기술을 거의 완성해가고 있는데,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답변>
네, 그 점에 대해 중국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는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시기에 미국 본토에 핵탄두를 날릴 수 있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엔진을 공개했는데요.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안보리 결의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북한은 관련 규정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안보리의 결의를 통한 제재 등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관련 각 당사국이 서로 자극하지말고, 한반도 긴장 격화를 막아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자신들이 제안한 방안, 즉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미 군사훈련의 동시중단. 그리고 비핵화와 평화협정 협상의 동시 진행이라는 입장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강조하는 중국이 이번 미 국무장관과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의 방중, 그리고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향후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을 미국과 어떻게 조율해 나갈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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