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가상현실 치료’로 가짜 통증 완화

입력 2017.04.21 (10:52) 수정 2017.04.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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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로 팔이나 다리를 잃은 환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가짜 통증'을 증강현실 치료법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대 때 오른손을 잃은 요한슨 씨는 오랫동안 '환상지통'을 앓아왔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팔에서 욱신거림이나 심각한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스웨덴 찰머스 공과대학 연구진은 게임에 활용되는 최신 증강현실 기술로 환상지통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의 남아있는 팔 부분에 센서를 부착해 근육 신호를 파악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가상의 손에 전달되도록 만든 것인데요.

모니터를 보면서 가상의 손을 움직이는 훈련을 한 환자들은 환상지통이 절반가량 감소하는 등,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막스 오티즈 카탈란(찰머스 공대 조교수) : "이 기술은 고통이 느껴질 때 손가락이나 손목을 움직이면서 통증을 제어할 수 있게 돕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하면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지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호주 로트네스트 섬에 서식하는 캥거루과 동물 '쿼카'의 별명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

호기심이 많아 사람을 보면 도망가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가거나, 카메라를 뚫어지게 응시합니다.

소셜미디어상에서는 한동안 귀여운 모습의 쿼카 사진을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는데요.

쿼카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로트네스트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최근 4년 사이에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홀리 나이트(로트네스트 섬 관광당국) : "외국인 관광객이 점점 늘고 있어요. 소셜미디어에 쿼카를 보려면 이 섬을 방문하라고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부에서는 관광객 증가와 섬 개발이 국제자연보전연맹에 취약종으로 분류된 쿼카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요.

다행이도 쿼카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개체 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행성이 또 발견됐습니다.

행성 LHS 1140b는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져 있는데요.

국제 공동 연구진들은 이 행성이 지구보다 약간 더 크고 암석이 많고, 온화한 날씨에 대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 세계 많은 과학자가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탐색하기 위해 지구와 조건이 유사한 외계 행성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발견된 행성 LHS 1140b처럼 지구와 흡사하고,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행성을 '슈퍼-지구(super-Earth)'로 부르고 있습니다.

<녹취> 레지나 두간(페이스북 빌딩 8 대표) : "뇌에서 곧장 타이핑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페이스북이 인간이 단지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에 메시지를 쓰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60여 명의 과학자가 뇌파만을 활용해 1분당 단어 100개를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이는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것보다 5배가량 빠른 속도입니다.

뇌에 특정 장치를 심는 대신 광학 이미지 처리 기술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이 기술은 신체 장애로 의사 표현이 힘든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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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가상현실 치료’로 가짜 통증 완화
    • 입력 2017-04-21 10:45:46
    • 수정2017-04-21 11:02:3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사고로 팔이나 다리를 잃은 환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가짜 통증'을 증강현실 치료법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대 때 오른손을 잃은 요한슨 씨는 오랫동안 '환상지통'을 앓아왔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팔에서 욱신거림이나 심각한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스웨덴 찰머스 공과대학 연구진은 게임에 활용되는 최신 증강현실 기술로 환상지통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의 남아있는 팔 부분에 센서를 부착해 근육 신호를 파악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가상의 손에 전달되도록 만든 것인데요.

모니터를 보면서 가상의 손을 움직이는 훈련을 한 환자들은 환상지통이 절반가량 감소하는 등,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막스 오티즈 카탈란(찰머스 공대 조교수) : "이 기술은 고통이 느껴질 때 손가락이나 손목을 움직이면서 통증을 제어할 수 있게 돕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하면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지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호주 로트네스트 섬에 서식하는 캥거루과 동물 '쿼카'의 별명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

호기심이 많아 사람을 보면 도망가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가거나, 카메라를 뚫어지게 응시합니다.

소셜미디어상에서는 한동안 귀여운 모습의 쿼카 사진을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는데요.

쿼카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로트네스트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최근 4년 사이에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홀리 나이트(로트네스트 섬 관광당국) : "외국인 관광객이 점점 늘고 있어요. 소셜미디어에 쿼카를 보려면 이 섬을 방문하라고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부에서는 관광객 증가와 섬 개발이 국제자연보전연맹에 취약종으로 분류된 쿼카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요.

다행이도 쿼카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개체 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행성이 또 발견됐습니다.

행성 LHS 1140b는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져 있는데요.

국제 공동 연구진들은 이 행성이 지구보다 약간 더 크고 암석이 많고, 온화한 날씨에 대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 세계 많은 과학자가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탐색하기 위해 지구와 조건이 유사한 외계 행성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발견된 행성 LHS 1140b처럼 지구와 흡사하고,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행성을 '슈퍼-지구(super-Earth)'로 부르고 있습니다.

<녹취> 레지나 두간(페이스북 빌딩 8 대표) : "뇌에서 곧장 타이핑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페이스북이 인간이 단지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에 메시지를 쓰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60여 명의 과학자가 뇌파만을 활용해 1분당 단어 100개를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이는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것보다 5배가량 빠른 속도입니다.

뇌에 특정 장치를 심는 대신 광학 이미지 처리 기술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이 기술은 신체 장애로 의사 표현이 힘든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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