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위해 전문대로 ‘U턴 입학’ 역대 최대

입력 2017.04.21 (19:21) 수정 2017.04.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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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제 일반대를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취업에 유리한 전문 기술을 배우려는 건데, 늦깎이 새내기들의 사연을 홍진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한창 수업중인 대학교 1학년 강의실, 맨 앞줄에 앉은 김보미 학생이 강의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에서 MBA까지 마치고 2년간 회사 생활도 했지만, 올해 전문대 새내기로 다시 입학했습니다.

<인터뷰> 김보미(서울여자간호대학 1학년) : "(직장 생활은) 약간 안 맞는 부분도 있었고 간호사가 아무래도 전문직이다 보니까 앞으로 평생 일하는 데 꼭 필요할 것 같아서 늦게나마 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전기를 이용해 공기압 제어작업을 연습 중인 박지상 씨.

원래 전공은 실용음악과였지만, 취업을 위해 완전히 다른 전공에 도전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상(인하공업전문대 1학년) : "음악 쪽이 좀 취업 전망이 안 좋고, 취업이 좋은 전망이 좋은 그런 과를 알아보다 보니까 메카트로닉스 학과가 좋은 것 같아서 (왔어요)."

일반대를 졸업한 뒤 취업이나 진로를 위해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생은 계속 증가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기우(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 "일반대학은 연구 중심 대학 위주로 하고, 전문대학의 경우는 직업교육 중심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그게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전문자격과 직결되는 간호, 보건 등 학과를 선택하는 학생이 전체의 반을 넘는 것도 직업교육대학으로 진화하는 전문대의 위상을 보여줍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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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위해 전문대로 ‘U턴 입학’ 역대 최대
    • 입력 2017-04-21 19:24:45
    • 수정2017-04-21 19: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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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제 일반대를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취업에 유리한 전문 기술을 배우려는 건데, 늦깎이 새내기들의 사연을 홍진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한창 수업중인 대학교 1학년 강의실, 맨 앞줄에 앉은 김보미 학생이 강의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에서 MBA까지 마치고 2년간 회사 생활도 했지만, 올해 전문대 새내기로 다시 입학했습니다.

<인터뷰> 김보미(서울여자간호대학 1학년) : "(직장 생활은) 약간 안 맞는 부분도 있었고 간호사가 아무래도 전문직이다 보니까 앞으로 평생 일하는 데 꼭 필요할 것 같아서 늦게나마 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전기를 이용해 공기압 제어작업을 연습 중인 박지상 씨.

원래 전공은 실용음악과였지만, 취업을 위해 완전히 다른 전공에 도전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상(인하공업전문대 1학년) : "음악 쪽이 좀 취업 전망이 안 좋고, 취업이 좋은 전망이 좋은 그런 과를 알아보다 보니까 메카트로닉스 학과가 좋은 것 같아서 (왔어요)."

일반대를 졸업한 뒤 취업이나 진로를 위해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생은 계속 증가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기우(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 "일반대학은 연구 중심 대학 위주로 하고, 전문대학의 경우는 직업교육 중심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그게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전문자격과 직결되는 간호, 보건 등 학과를 선택하는 학생이 전체의 반을 넘는 것도 직업교육대학으로 진화하는 전문대의 위상을 보여줍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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