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수색 영상 첫 공개…“수색 방식 바꿔달라”

입력 2017.04.21 (21:26) 수정 2017.04.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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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체 수색이 나흘째 이어졌지만 무너진 구조물과 펄이 쌓여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 공개된 선체 내부 CCTV 영상을 통해서도 이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미수습자 가족들은 수색 방식을 바꿔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뱃머리 쪽 객실에 뚫은 진출입구입니다.

이곳으로 들어간 작업자들이 좁은 공간에서 목재를 잘라내며 내부를 수색합니다.

구조물과 집기가 위태롭게 쏟아져 있는 상황.

장갑 낀 손으로 펄을 제거하고 장비를 옮기느라 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습니다.

세월호 안에 들어가 현장을 직접 확인한 미수습자 가족들이 수색 방식을 바꿔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금희(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수습 작업은 사실상 전혀 진척이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수습자 수습은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 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작업자들이 나흘 동안 수색한 곳은 뱃머리 쪽 객실 진출입구 2곳입니다.

뼛조각과 유류품은 잇따라 발견됐지만, 틈새마다 펄이 남아있고 자판기 등 큰 집기는 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내부 진입을 위해 부분 절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창준(선체조사위원장) : "(객실) 전부 절개가 아니고 부분 절개, 지금 천공 2개를 허용했는데 좀 더 여러개 허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진도 침몰해역의 수중 수색은 42개 구역 가운데 절반 정도 진행됐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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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체 수색 영상 첫 공개…“수색 방식 바꿔달라”
    • 입력 2017-04-21 21:29:51
    • 수정2017-04-21 21: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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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체 수색이 나흘째 이어졌지만 무너진 구조물과 펄이 쌓여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 공개된 선체 내부 CCTV 영상을 통해서도 이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미수습자 가족들은 수색 방식을 바꿔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뱃머리 쪽 객실에 뚫은 진출입구입니다.

이곳으로 들어간 작업자들이 좁은 공간에서 목재를 잘라내며 내부를 수색합니다.

구조물과 집기가 위태롭게 쏟아져 있는 상황.

장갑 낀 손으로 펄을 제거하고 장비를 옮기느라 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습니다.

세월호 안에 들어가 현장을 직접 확인한 미수습자 가족들이 수색 방식을 바꿔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금희(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수습 작업은 사실상 전혀 진척이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수습자 수습은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 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작업자들이 나흘 동안 수색한 곳은 뱃머리 쪽 객실 진출입구 2곳입니다.

뼛조각과 유류품은 잇따라 발견됐지만, 틈새마다 펄이 남아있고 자판기 등 큰 집기는 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내부 진입을 위해 부분 절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창준(선체조사위원장) : "(객실) 전부 절개가 아니고 부분 절개, 지금 천공 2개를 허용했는데 좀 더 여러개 허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진도 침몰해역의 수중 수색은 42개 구역 가운데 절반 정도 진행됐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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