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크레인 넘어져 배관시설 덮쳐…5명 부상

입력 2017.04.21 (21:28) 수정 2017.04.24 (10: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울산의 한 정유공장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옆으로 쓰러져 석유 배관을 덮쳤습니다.

충돌 때문에 폭발도 일어나 화재로 이어졌는데요.

현장에 있던 근로자 5명이 다쳤고,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주변엔 온통 검은 연기가 자욱하고, 공장을 빠져나온 근로자들은 놀란 가슴을 달래고 있습니다.

공장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현장에 세우고 있던 110m 짜리 철제 기둥이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기름 배관과 충돌해 폭발한 겁니다.

뒤에 보시는 것처럼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공장 배관시설을 덮쳐 공장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현장 목격자(음성변조) : "그 크레인을 우리 일하면서도 계속 보고 있었는데 점심 시간에 밥 먹고 나와서 담배 피는데 '쾅' 소리가 나서 사람들이 '와' 해서 다 뛰어나와서 봤거든요."

이 사고로 근로자 57살 정 모 씨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에쓰오일이 4조 8천억 원을 들여 짓고 있는 국내 최대 플랜트 공사 현장입니다.

배관이 폭발하면서 벙커C유와 윤활유 원료가 유출돼, 을긴급 방제작업 하고 있습니다.

<녹취> 손상면(울산 온산소방서장) : "지금 보시다시피 뒤에 대형 탱크가 있고 위험도가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직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 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관리가 제대로 됐는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형 크레인 넘어져 배관시설 덮쳐…5명 부상
    • 입력 2017-04-21 21:29:51
    • 수정2017-04-24 10:25:35
    뉴스 9
<앵커 멘트> 울산의 한 정유공장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옆으로 쓰러져 석유 배관을 덮쳤습니다. 충돌 때문에 폭발도 일어나 화재로 이어졌는데요. 현장에 있던 근로자 5명이 다쳤고,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주변엔 온통 검은 연기가 자욱하고, 공장을 빠져나온 근로자들은 놀란 가슴을 달래고 있습니다. 공장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현장에 세우고 있던 110m 짜리 철제 기둥이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기름 배관과 충돌해 폭발한 겁니다. 뒤에 보시는 것처럼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공장 배관시설을 덮쳐 공장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현장 목격자(음성변조) : "그 크레인을 우리 일하면서도 계속 보고 있었는데 점심 시간에 밥 먹고 나와서 담배 피는데 '쾅' 소리가 나서 사람들이 '와' 해서 다 뛰어나와서 봤거든요." 이 사고로 근로자 57살 정 모 씨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에쓰오일이 4조 8천억 원을 들여 짓고 있는 국내 최대 플랜트 공사 현장입니다. 배관이 폭발하면서 벙커C유와 윤활유 원료가 유출돼, 을긴급 방제작업 하고 있습니다. <녹취> 손상면(울산 온산소방서장) : "지금 보시다시피 뒤에 대형 탱크가 있고 위험도가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직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 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관리가 제대로 됐는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