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선생 기린다 ‘도산별과’ 재현

입력 2017.04.22 (06:46) 수정 2017.04.2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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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시대 정조임금이 퇴계 이황 선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열었던 특별 과거시험 '도산별과' 재현행사가 경북 안동에서 열렸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 유학의 전통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금이 지어 내린 시제와 한시의 압운으로 써야 할 글자가 발표됩니다.

망건을 쓰고 도포를 차려입은 2백20여 명의 유생들은 골똘히 생각하며 저마다 답안 작성을 시작합니다.

1792년, 정조 임금이 퇴계 이황 선생을 기리는 의미에서 영남 지방 유생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특별 과거시험 도산별과가 재현됐습니다.

옛 과거시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시 백일장으로 치러집니다.

심오한 주제 앞에 백발의 어른도, 처음 참가하는 청년도 고민이 깊어갑니다.

<인터뷰> 임현건(대구시 복현동) : "(시제가) 되게 어려운 주제로 알고 있는데, 그냥 여기 와서 느끼는바 가감 없이 솔직하게 쓸 수 있는 시, 쓰겠습니다."

<인터뷰> 이희태(대구시 만촌동) : "시를 하는 사람으로서 참여했어요. 참여했는데 결과는 나중에 봐야 알 거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죠."

백일장에 앞서 도산서원 전교당에선 고유제가 열렸고, 취타대와 파발대가 등장하는 등 여러 전통 요소도 함께 복원됐습니다.

퇴계 선생의 정신과 전통이 한시 백일장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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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계 선생 기린다 ‘도산별과’ 재현
    • 입력 2017-04-22 06:47:40
    • 수정2017-04-22 07: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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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시대 정조임금이 퇴계 이황 선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열었던 특별 과거시험 '도산별과' 재현행사가 경북 안동에서 열렸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 유학의 전통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금이 지어 내린 시제와 한시의 압운으로 써야 할 글자가 발표됩니다.

망건을 쓰고 도포를 차려입은 2백20여 명의 유생들은 골똘히 생각하며 저마다 답안 작성을 시작합니다.

1792년, 정조 임금이 퇴계 이황 선생을 기리는 의미에서 영남 지방 유생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특별 과거시험 도산별과가 재현됐습니다.

옛 과거시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시 백일장으로 치러집니다.

심오한 주제 앞에 백발의 어른도, 처음 참가하는 청년도 고민이 깊어갑니다.

<인터뷰> 임현건(대구시 복현동) : "(시제가) 되게 어려운 주제로 알고 있는데, 그냥 여기 와서 느끼는바 가감 없이 솔직하게 쓸 수 있는 시, 쓰겠습니다."

<인터뷰> 이희태(대구시 만촌동) : "시를 하는 사람으로서 참여했어요. 참여했는데 결과는 나중에 봐야 알 거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죠."

백일장에 앞서 도산서원 전교당에선 고유제가 열렸고, 취타대와 파발대가 등장하는 등 여러 전통 요소도 함께 복원됐습니다.

퇴계 선생의 정신과 전통이 한시 백일장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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