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방송인·요리사…달라진 ‘초등생 꿈’

<앵커 멘트>

요즘 우리 아이들 꿈은 뭘까요?

과학자나 판, 검사 같은 직업이 인기였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독특하고 다양한 직업을 희망한다고 합니다.

김진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1인 방송을 하고 있는 이 어린이는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어른들은 잘 모르지만, 또래들 사이에서는 장난감 전문가로 통합니다.

<녹취> "주변에 3개의 중심 무게추가 있어요."

일찌감치 1인 방송인으로 진로를 정한 최 군은 동영상들을 업로드해 누적 조회 수 6천만 건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최린(초등학교 5학년) : "앞으로 다양한 사람 만나면서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1인 방송인을 뜻하는 BJ 즉, '브로드캐스팅 자키'는 초등학교 남학생 사이에서 희망 직업 17위입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은 이전과 달리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남자 어린이의 경우 요리사(5위)나 로봇공학자(11위) 여자 어린이는 제과제빵사(6위), 웹툰 작가(8위), 메이크업아티스트(20위)가 20위 권에 들었습니다.

<인터뷰> 정제영(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 "다양한 대중매체 발달로 인해서 여러가지 직업을 경험하게 되고, 경험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좋아하는 직업의 폭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고요."

미래에는 부모들이 안정된 직업을 강요하는 것보다 어린이 스스로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로 창의성을 키워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