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승복…활로 모색 고심

입력 2017.05.10 (21:24) 수정 2017.05.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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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난 대선 결과에 대해,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승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선거 패배에 따른 후유증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7년 대선 직선제 도입 이후 최다 득표차 패배.

홍준표 전 대선 후보는 침통한 표정으로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선후보) :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데 만족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해단식에도 불참한 홍 전 후보는 대신 SNS에,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할 일이 남았다고 밝히며, 당권 도전 등 정치적 활로를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정우택 원내대표가 탈당파 의원 복당 등 대선기간 홍 전 후보의 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거듭 밝히는 등, 당내 견제가 만만치 않아, 향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전체 3위로, 당 강세 지역인 호남에서조차 크게 패배한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선 패배에 좌절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선후보) : "패배의 경험을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 위한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가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며 총사퇴한 가운데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유승민 전 대선 후보는 국민이 개혁적 보수, 바른정당을 지지해줄 때까지 노력하겠다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전 대선 후보도 이번 대선은 정의당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다시 출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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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패배 승복…활로 모색 고심
    • 입력 2017-05-10 21:25:48
    • 수정2017-05-10 21:40:07
    뉴스 9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난 대선 결과에 대해,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승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선거 패배에 따른 후유증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7년 대선 직선제 도입 이후 최다 득표차 패배.

홍준표 전 대선 후보는 침통한 표정으로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선후보) :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데 만족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해단식에도 불참한 홍 전 후보는 대신 SNS에,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할 일이 남았다고 밝히며, 당권 도전 등 정치적 활로를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정우택 원내대표가 탈당파 의원 복당 등 대선기간 홍 전 후보의 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거듭 밝히는 등, 당내 견제가 만만치 않아, 향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전체 3위로, 당 강세 지역인 호남에서조차 크게 패배한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선 패배에 좌절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선후보) : "패배의 경험을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 위한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가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며 총사퇴한 가운데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유승민 전 대선 후보는 국민이 개혁적 보수, 바른정당을 지지해줄 때까지 노력하겠다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전 대선 후보도 이번 대선은 정의당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다시 출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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