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해찬 특사 면담…“한중관계회복 기대”

입력 2017.05.20 (07:08) 수정 2017.05.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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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어제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 면담을 했습니다.

중국측은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악화된 한중 관계의 회복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이해찬 특사는 북핵 문제에 시 주석과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는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사드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갈등을 잘 처리해 한중 관계를 다시 빠른 시일 안에 정상적인 궤도로 돌리길 바랍니다."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사드 보복과 관련해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특사단은 전했습니다.

특사단은 그러나, 이번 방중을 통해 사드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엔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이해찬(대중 특사) : "(사드)이 문제는 하루이틀 해결될 수 있는 건 아니고 지속적으로 심도 있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서 해결을 해 나가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측은 시 주석과 이해찬 특사의 면담시 좌석 배치를 시 주석과 이 특사가 나란하게 하지 않고, 시 주석을 상석에 앉도록 하면서, 대통령을 대리한 특사에 대해 외교적 결례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사단은 앞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사드 문제를 풀자는 데 한중이 공감했다며 사드 실무 대표단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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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이해찬 특사 면담…“한중관계회복 기대”
    • 입력 2017-05-20 07:11:16
    • 수정2017-05-20 08: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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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어제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나 면담을 했습니다.

중국측은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악화된 한중 관계의 회복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이해찬 특사는 북핵 문제에 시 주석과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는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사드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갈등을 잘 처리해 한중 관계를 다시 빠른 시일 안에 정상적인 궤도로 돌리길 바랍니다."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사드 보복과 관련해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특사단은 전했습니다.

특사단은 그러나, 이번 방중을 통해 사드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엔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이해찬(대중 특사) : "(사드)이 문제는 하루이틀 해결될 수 있는 건 아니고 지속적으로 심도 있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서 해결을 해 나가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측은 시 주석과 이해찬 특사의 면담시 좌석 배치를 시 주석과 이 특사가 나란하게 하지 않고, 시 주석을 상석에 앉도록 하면서, 대통령을 대리한 특사에 대해 외교적 결례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사단은 앞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사드 문제를 풀자는 데 한중이 공감했다며 사드 실무 대표단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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