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다운 신고 의혹…부인은 부정취업 의혹

입력 2017.05.31 (06:13) 수정 2017.05.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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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장전입으로 논란을 빚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추가 의혹들이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가 아파트를 살 때 실제 가격보다 낮게 신고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과 김 후보자 부인이 고등학교 영어강사로 취업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999년 3월에 매입한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김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당시 1억7550만 원에 매입했다는 자료를 국회 정무위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김 후보자는 5천만 원에 매입했다고 구청에 신고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실제 거래 가격보다 1억 2천여만 원 낮은 가격으로 신고함으로써, 취득세와 등록세 등 6백만원 가량을 덜 낸 셈입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커트라인으로 정해준 (아파트 매매) 가격이 구청마다 달라요. 5천 정도는 신고 들어와야 하는데 그걸 4천에 신고하면 거절당하는 거예요. 그때는 실거래가 신고가 아니고."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오래전 일이라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부인 조 모 씨에 대해선 2013년 2월 서울의 한 고등학교 영어회화 강사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채용 기준 토익 점수가 901점인데 조 씨는 당시 900점이었고 제출 시한도 2주나 넘겼다는 겁니다.

또 조 씨가 강사 지원서에 서울 대치동 영어학원장 경력을 기재했지만, 해당 학원은 서울시교육청에 등록된 적이 없고 조 씨 이름으로 등록된 학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당시 지원자가 없어 지원 기간이 연장된 상태에서 채용됐으며, 해당 학원은 일반 학원이 아니라 영어도서관으로 사업자등록을 한 곳이고, 조 씨는 고용직 원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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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다운 신고 의혹…부인은 부정취업 의혹
    • 입력 2017-05-31 06:13:51
    • 수정2017-05-31 07:05: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위장전입으로 논란을 빚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추가 의혹들이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가 아파트를 살 때 실제 가격보다 낮게 신고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과 김 후보자 부인이 고등학교 영어강사로 취업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999년 3월에 매입한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김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당시 1억7550만 원에 매입했다는 자료를 국회 정무위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김 후보자는 5천만 원에 매입했다고 구청에 신고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실제 거래 가격보다 1억 2천여만 원 낮은 가격으로 신고함으로써, 취득세와 등록세 등 6백만원 가량을 덜 낸 셈입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커트라인으로 정해준 (아파트 매매) 가격이 구청마다 달라요. 5천 정도는 신고 들어와야 하는데 그걸 4천에 신고하면 거절당하는 거예요. 그때는 실거래가 신고가 아니고."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오래전 일이라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부인 조 모 씨에 대해선 2013년 2월 서울의 한 고등학교 영어회화 강사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채용 기준 토익 점수가 901점인데 조 씨는 당시 900점이었고 제출 시한도 2주나 넘겼다는 겁니다.

또 조 씨가 강사 지원서에 서울 대치동 영어학원장 경력을 기재했지만, 해당 학원은 서울시교육청에 등록된 적이 없고 조 씨 이름으로 등록된 학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당시 지원자가 없어 지원 기간이 연장된 상태에서 채용됐으며, 해당 학원은 일반 학원이 아니라 영어도서관으로 사업자등록을 한 곳이고, 조 씨는 고용직 원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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