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도 중국과 수교…타이완 고립 심화

입력 2017.06.13 (19:27) 수정 2017.06.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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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의 우방이던 중남미 국가 파마나가 오늘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습니다.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타이완의 외교 고립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남미 국가 파마나가 중국과 전격 수교했습니다.

동시에 타이완과는 모든 외교관계를 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파나마 정부는 중국은 하나 뿐이자 유일한 합법 정부이며, 타이완은 분할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로써 타이완의 수교국은 20개국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106년 전통의 최장기 수교국 파나마와의 단교로 타이완은 적지 않은 외교적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의 연쇄 단교 우려까지 제기되는 실정입니다.

<녹취> 리다웨이(타이완 외교부장) : "우리의 외교공간을 압박하고 타이완 인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에 대해 엄숙한 항의와 강렬한 규탄을 표합니다."

그러나 중국 관영매체들은 '타이완의 수교국이 단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타이완 봉쇄정책입니다.

반중 성향의 타이완 차이잉원 정부를 향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라는 외교적 압박입니다.

경제력을 앞세운 중국의 '타이완 수교국 빼앗기'가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의 국제 고립 위기감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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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나마도 중국과 수교…타이완 고립 심화
    • 입력 2017-06-13 19:27:59
    • 수정2017-06-13 19: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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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의 우방이던 중남미 국가 파마나가 오늘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습니다.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타이완의 외교 고립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남미 국가 파마나가 중국과 전격 수교했습니다.

동시에 타이완과는 모든 외교관계를 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파나마 정부는 중국은 하나 뿐이자 유일한 합법 정부이며, 타이완은 분할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로써 타이완의 수교국은 20개국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106년 전통의 최장기 수교국 파나마와의 단교로 타이완은 적지 않은 외교적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의 연쇄 단교 우려까지 제기되는 실정입니다.

<녹취> 리다웨이(타이완 외교부장) : "우리의 외교공간을 압박하고 타이완 인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에 대해 엄숙한 항의와 강렬한 규탄을 표합니다."

그러나 중국 관영매체들은 '타이완의 수교국이 단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타이완 봉쇄정책입니다.

반중 성향의 타이완 차이잉원 정부를 향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라는 외교적 압박입니다.

경제력을 앞세운 중국의 '타이완 수교국 빼앗기'가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의 국제 고립 위기감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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