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기승…전국 곳곳 ‘오존주의보’

입력 2017.06.19 (21:21) 수정 2017.06.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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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9일) 경북 경산의 낮 기온이 37.5도까지 오르는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강한 자외선과 함께 오존 농도도 치솟아 전국 곳곳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렬한 햇볕에 잔뜩 달궈진 도로가 물이 고인 것처럼 일렁입니다.

시민들은 양산으로 볕을 가리고, 시원한 음료로 목도 축여보지만 더위를 견디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정혜(대구시 중구) : "잠깐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빨리 들어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오늘(19일) 경북 경산의 낮 기온은 37.5도까지 올랐고, 대구도 이틀 연속 폭염경보 기준인 35도를 웃돌았습니다.

예년보다 5도 이상 높은 기온입니다.

초여름의 고온 현상은 한반도 남쪽에 자리잡은 고기압 때문입니다.

고기압 주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도는 기류가 더운 남서풍을 몰고 온 데다, 연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면에 열기가 쌓인 겁니다.

이렇게 강한 햇빛 속의 자외선이 공기 중의 오염 물질들과 반응하면서 오후 들어 오존 농도도 치솟았습니다.

전국 21개 권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고, 영남 일부 지역은 올 들어 최고 수준인 '매우 나쁨' 단계까지 높아졌습니다.

불볕더위와 오존은 오는 금요일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폭염은 맑고 더운 날씨 속에 이번 주중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주말 무렵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주말 무렵 내리는 비로 폭염은 꺾이겠지만, 가뭄 해소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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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볕더위 기승…전국 곳곳 ‘오존주의보’
    • 입력 2017-06-19 21:22:15
    • 수정2017-06-20 10: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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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9일) 경북 경산의 낮 기온이 37.5도까지 오르는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강한 자외선과 함께 오존 농도도 치솟아 전국 곳곳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렬한 햇볕에 잔뜩 달궈진 도로가 물이 고인 것처럼 일렁입니다. 시민들은 양산으로 볕을 가리고, 시원한 음료로 목도 축여보지만 더위를 견디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정혜(대구시 중구) : "잠깐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빨리 들어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오늘(19일) 경북 경산의 낮 기온은 37.5도까지 올랐고, 대구도 이틀 연속 폭염경보 기준인 35도를 웃돌았습니다. 예년보다 5도 이상 높은 기온입니다. 초여름의 고온 현상은 한반도 남쪽에 자리잡은 고기압 때문입니다. 고기압 주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도는 기류가 더운 남서풍을 몰고 온 데다, 연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면에 열기가 쌓인 겁니다. 이렇게 강한 햇빛 속의 자외선이 공기 중의 오염 물질들과 반응하면서 오후 들어 오존 농도도 치솟았습니다. 전국 21개 권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고, 영남 일부 지역은 올 들어 최고 수준인 '매우 나쁨' 단계까지 높아졌습니다. 불볕더위와 오존은 오는 금요일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폭염은 맑고 더운 날씨 속에 이번 주중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주말 무렵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주말 무렵 내리는 비로 폭염은 꺾이겠지만, 가뭄 해소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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