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파행…野 3당 “민정·인사수석 출석시킬 것”

입력 2017.06.20 (09:35) 수정 2017.06.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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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한 야 3당의 반발로 어제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가 잇따라 파행됐습니다.

야3당은 오늘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불러 인사 검증 문제를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회의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회의가 무산됐습니다.

어제 회의가 예정됐던 국회 상임위 5곳에서 모두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야 3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상임위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선동(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야3당의 협력을 통해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공동 전선을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녹취> 최명길(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아무런 설명 없이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되겠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인사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며 상임위에 즉각 복귀할 것을 야권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릴 것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야당에게 요청드리겠습니다."

국회의장과 여야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인사 청문회는 참고용이라는 청와대 측 발언을 두고 여야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문장 전체를 보고서 꼭 국회를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대변인이 되신 거 같은 기분이..."

야3당은 오늘 국회 운영위 회의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불러 인사 검증 부실 문제를 따질 예정이지만 두 수석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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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임위 파행…野 3당 “민정·인사수석 출석시킬 것”
    • 입력 2017-06-20 09:37:18
    • 수정2017-06-20 09: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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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한 야 3당의 반발로 어제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가 잇따라 파행됐습니다.

야3당은 오늘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불러 인사 검증 문제를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회의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회의가 무산됐습니다.

어제 회의가 예정됐던 국회 상임위 5곳에서 모두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야 3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상임위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선동(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야3당의 협력을 통해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공동 전선을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녹취> 최명길(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아무런 설명 없이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되겠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인사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며 상임위에 즉각 복귀할 것을 야권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릴 것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야당에게 요청드리겠습니다."

국회의장과 여야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인사 청문회는 참고용이라는 청와대 측 발언을 두고 여야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문장 전체를 보고서 꼭 국회를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대변인이 되신 거 같은 기분이..."

야3당은 오늘 국회 운영위 회의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불러 인사 검증 부실 문제를 따질 예정이지만 두 수석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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